정읍시와 웨스턴 스프링스, 감사원에 이의 제기 해지 요청

정읍지역 학생들이 학생승마체험 지원사업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전라북도는 지난달 29일, 올해 12억 원을 투자하여 학생승마(초・중・고 학생, 학교밖 청소년 포함), 저소득 생활승마, 재활승마 등 총 3천734명의 학생들에게 승마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제한(온라인교육), 야외활동 자제 등 청소년들이 겪을 수밖에 없었던 신체적 제한과 심리적 불안을 극복하고 청소년들에게 안정과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여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는 것이다.승마체험을 희망하는 학생은 학교, 청소년 육성・교육 목적 비영리 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의 추천을 받아 관할 시·군 축산부서에 신청하면 되며, 전주시와 고창,부안은 체육부서에서 접수하면 된다. 
 10회 운영되는 승마체험(1명당)의 비용은 총 32만 원으로 지원금 22만4천 원을 제외하고 체험 당사자는 9만6천 원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장애학생들은 자기부담금 없이 전액 무료로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읍지역 학생들은 승마체험을 신청할 수 없다.
감사원은 승마체험 보조사업을 진행했던 웨스턴 스프링스측에 대해 지난해 5월부터 한달 넘게 감사를 실시했다.
이후 감사원측은 2015년과 2016년 웨스턴 스프링스측이 추진한 학생승마체험 지원사업이 부적정하다며 보조금 교부결정 취소 및 반환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감사결과를 통보받은 스프링스 측은 감사원 처분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전주지검 정읍지청 측은 지난 9월 학생승마체험과 관련한 보조금 사기 및 횡령 부분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고 통보했다.
웨스턴 스프링스 권자수 대표는 “감사원 감사 이후 2년여 7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 검찰 조사에서도 ‘혐의없음’이 나왔는데 계속해서 보조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의 당시 감사 결과인 교부결정 취소와 반환명령 해지는 물론 보조사업 중단 해지를 요청했으며, 올해 학생승마체험 보조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읍시 축산과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보조금 교부결정 취소 및 반환명령을 받은 상황이라 올해 승마체험 학생을 모집하지 못하고 있다”며 “웨스턴 스프링스 측이 감사원에 이의를 제기해 문제를 해결한 후 보조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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