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학생들에게 참가비 받고 정읍시가 직영 예정
대규모 투자시설 활용도 미흡 지적 불구 부서는 자신

그동안 대규모 시설투자 후 활용도가 미흡한 정읍시 일부 시설에 대해 예산낭비 사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도비 41억원을 포함해 총 52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목재문화체험관의 건립 목적과 실효성에 대해 관심이 높다.
대규모 예산낭비 사례로 꼽히는 시설은 정촌현 가요특구 비롯해 농경문화체험관, 신태인 근대문화유산 레지던시 사업지 등,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였지만 애물단지로 변해가는 사업들이다.
이와 함께 각종 지역개발촉진사업을 이유로 건립된 공공건물 등은 재정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높다. 그런 이유에서 목재문화체험관은 어떤 시설이고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 확인했다.
▷2023년까지 추진한다는 목재문화체험관은 어떤 사업일까.
본보 편집위원회에서는 목재문화체험관의 건립 목적과 활용 방안에 대한 점검과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읍시는 임산물 체험단지 일원에 친환경 목재 이용 활성화와 목재 문화·교육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목재문화체험장은 쌍암동 541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5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타당성 컨설팅을 거쳐 2021년 예산을 수립하여 지난 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중이며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입시설로는 목공예공방, 목재 DIY작업실, 목재전시홍보관, 목재영상실 등으로 초급부터 고급과정에 이르는 다양한 목재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목재문화체험장이 들어서는 임산물 체험단지는 차향문화관, 차향다원, 임산물 향기온실이 기 조성되어 있으며, 주변에 내장산문화광장, 국민여가캠핑장, 천사히어로즈 등이 인접해 있어 체험관광 명소로 각광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읍시 산림녹지과 측은 2019년부터 체험문화향유형 관광 추세에 맞는 시설 유치에 관심을 기울였다.
현재 장수와 무주,임실군 등에 있는 대형 체험시설 대신 정읍에 들어서는 목재문화체험관은 주로 유치원과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에 주안점을 두었다.
어린이들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어린이와 보호자가 당연히 동행하기 때문에 관심과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내 108개소의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이들에게 체험비를 받고 정읍시가 직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할 경우 1년에 1-2만명 정도는 충분히 프로그램 이용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읍시 산림과 김양호 과장은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을 통해 국산 목재 이용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내 서남부지역에서는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며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충분히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시는 이 사업 유치를 위해 사업대상지선정(`19.9.) 타당성조사 컨설팅(`20.2.)을 거쳐 2020년 9월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승인과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이달까지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마친 후 2022년 4월경 착공할 계획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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