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측, 9천500여명 혜택, 4억9천만원 상당 거래

설 명절을 앞둔 지난 5일 정읍 샘고을시장이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정읍 샘고을시장 상인회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농축산물 소비 촉진 쿠폰 사업’을 따내 명절 샘고을시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농축산물 소비 촉진 쿠폰 사업’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을 주고 매출 감소로 침체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샘고을시장 내 국내산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45개 점포에서 물품구입 시 구입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을 차등 지급하는 페이백 행사다.
샘고을시장상인회(회장 고광호)측은 1차 행사금액인 3천만원이 조기 소진되자 고광호 회장을 비롯한 상인회가 발빠르게 움직여 6천만원의 추가 사업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 행사는 1만7천원 이상 구매 시 5천원권, 3만4천원 이상 구매 시 1만원권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 대상의 농축산물 점포 확인은 샘고을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확인 가능하며 상품권 교환장소는 샘고을시장 내 고객 쉼터에서 했다.
상품권 교환 시간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며, 물품구매 영수증(신용카드 전표, 현금영수증)과 구매 물품을 지참해야 한다.
고광호 회장은 “1인 1회에 한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런데 1차 행사(3천만원)가 너무 호응이 좋아 빨리 마감되는 바람에 다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측에 요청해 6천만원을 추가 지원받아 행사를 진행했다”며 “전국에서도 이같은 규모의 지원을 받은 곳은 샘고을시장 밖에 없다. 서울도 7천500만원밖에 지원되지 않았다”고 했다.
상인회 측은 행사 기간 약 9천500여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일련번호로 이어진 매출표를 확인한 후 사업에 대한 결산도 마쳐야 한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이 행사 덕으로 샘고을시장에서는 4억9천만원의 관련 매출이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같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업비가 부족하고 일시에 몰리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며 “사업비를 정산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매출 관련 번호표 등을 확인해 유통공사측에 정산내역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업과 관련해 정읍시 지역경제과는 “상인회측의 민간 보조사업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현황파악 정도일뿐 모든 집행은 상인회에서 맡아 추진했다”고 밝혔다.
설 명절을 앞두고 샘고을시장 상인회측이 발빠른 대처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농축산물 쿠폰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함에 따라 향후 추가 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의 성패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비 지출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