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이 승차한 손님, 당황해 내리려 하자...

“시내버스 운전자가 마스크를 건넸다. 눈물이 났다” (주)정읍신문l승인2021.03.15l수정2021.03.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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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회...
 
시내-농소동 운행 서내버스 운전자 적절 대처 빛나
대한여객 은용우 소장 “회사에서 시내버스 마다 마스크 공급해...” 

지난주 비가 내리던 날 오후 1시경, 시내에서 일을 마치고 시내버스에 올랐던 김모(농소동, 71세)씨는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는 생각에 버스 요금을 낸 후였지만 시내버스에서 내리려 했다.
그러자 운전자는 “잠깐 기다리라”고 말한 뒤 보관중이던 마스크 한 장을 건넸다.
김씨는 너무 감격해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본보에 제보했다.
▷지난주 본보에 제보한 김모씨는 “연지시장(신시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점심에 술을 한 잔 마신 뒤 집에 가려고 시내버스를 탔다. 하지만 마스크를 식당에 두고 왔는지 없어서 다시 버스를 내리려고 했다”며 “그때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내리지 말라“며 마스크를 건네줬다. 너무 감사하고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출발에 앞서 시간을 지연시키는 경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자주 보이는데 이날 김씨의 경험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대한여객 정읍 은용우 소장에게 당시 시내버스 운전자의 적절한 미담 대응 사례를 설명했다.
은용우 소장은 지난 5일(금) “회사 차원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내버스 모든 운전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했다. 혹시 마스크를 끼지 않고 승차한 승객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게 했다”고 말했다.
정읍시내를 운행하는 모든 차량 운전기사들에게 여분의 마스크를 회사 차원에서 지급했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서로가 에티켓을 지켜야 할 상황에서 ‘짜증’ 대신 ‘배려’로 감싼 시내버스 운전자의 친절과 이를 감동으로 받아들이고 미안하게 생각한 승객 김씨의 사연은 각박해지고 있는 코로나19시대 가슴을 흐믓하게 하는 미담이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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