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동참 호소문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사흘간 도내 감염자가 41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수도권과 대중목욕탕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환자가 우리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작년 11월에 발생한 감염 사태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위기보다 여건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작년 한 해 우리 도의 확진자 수는 845명이었지만, 
새해 확진자 수는 이미 470명을 넘어섰습니다. 
실내체육시설과 PC방, 한방병원, 회사와 마을, 경찰서와 대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소규모 감염사례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사례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내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이 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불특정한 장소에서 광범위하게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관리와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백신접종과 환자치료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의료진의 부담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경각심이 해이해지고, 봄철을 맞아 이동량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치명적인 위기는 갑자기 다가오지 않습니다. 
위기를 알리는 작은 신호와 미세한 징후를 소홀히 여기다가는 감당할 수 없는 사태에 놓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5일부터 시행된 거리두기 완화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놓인 민생경제와 극한의 피로감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공동체를 위해 방역에 솔선수범하는 도민의식을 믿고 이를 전제로 시행하는 조치입니다.
따라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경계의 끈을 늦춘다면, 방역과 경제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백신접종의 시작이 코로나19의 종식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방심과 부주의가 차질 없는 백신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을 늦추고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방역관리자 지정 및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과 선별검사 확대를 독려하고 시행 예정인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백신접종 계획수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나와 공동체를 지키는 기본 방역수칙을 우리 모두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성에 젖어 결코 안이하게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마음과 뜻을 모아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지키고 동참하는 일만이 ‘일상회복’이라는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리고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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