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폐비닐 처리와 감소 위해 이·통장들 역할 강화 필요

매년 영농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비닐, 하지만 농사가 끝난 후 발생하는 폐비닐량은 전혀 계측되지 못하고 있다.
환경공단과 정읍시 등의 지원금을 받는 계통 처리 물량이 연간 2천700여톤에 달하지만 총 발생량은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읍시는 올해 농촌폐비닐수거지원금으로 2억8천만원을 예산에 편성했다.
폐비닐을 수거해 환경공단에 직접 갖다 주는 농민들에게 정읍시가 지원금으로 주는 예산이다.
kg당 A급은 100원, B급 90원 C급 80원을 지급하고 있다.
정읍시는 2017년 농촌폐비닐 수거지원 예산으로 2억5천100만원을 편성했고 올해는 2억 8천만원을 편성하는 등, 매년 폐비닐 수거에 3억 가까운 예산을 들이고 있다.
대부분 폐비닐 수거자에게 지급되는 지원금 성격이다.
2015년에는 영농폐기물 방지 신고 포상금제도를 도입해 수거 실적에 따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했다.
장기간 방치되거나 불법소각 매립돼오고 있던 폐비닐과 농약병 등 영농폐기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정읍시의 대책이었다.
영농폐기물 수거가 우수한 4개 마을을 선정하여 최우수 1개 마을 200만원, 우수 1개 마을 100만원, 장려상 2개 마을 50만원 총 4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이와 포상금 제도와는 별개로 수거보상금도 지급한다고 밝혔다.마을 단위에 설치된 공동집하장까지 배출자가 책임운반한 후 환경관리공단에서 수거해 배출 상태 및 수거량에 따라 수거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2015년 당시 수거보상금은 환경관리공단에서 발행된 전표에 의해 A등급 90원/kg, B등급 70원/kg, C등급 50원/kg으로 차등지급했지만 최근에는 조금 인상된 규모이다.
NH농협 정읍시지부와 (사)농촌사랑국민운동본부는 지난해 5월 22일 정읍시를 찾아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을 위한 기부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정읍시는 지원금을 농촌 환경오염 주원인인 영농폐비닐을 수거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조성을 위한 폐비닐 수거 지원사업 장려금으로 사용됐다.
▷이같은 노력에도 매년 정읍지역 농촌에서 발생되는 폐비닐 등의 총량은 확인하지 못하는 실정이다.포상금 지급과 함께 마을공동집하장에 표지판을 설치하고, 영농준비 전(3월~4월)과 농한기 후(10월~11월)에 집중수거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농지에는 수거되지 못한 비닐들이 자주 목격된다.

정읍시 환경과 관계자는 “농가에서 폐비닐을 수거해 환경공단에 직접 갖다 주면 환경공단에서, 마을공동집하장에 갖다 놓을 경우 정읍시가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폐비닐 수거 관련 포상금 지급과 함께 집하장 설치를 늘리려 해도 쓰레기장으로 변한다는 문제 제기로 이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처럼 농촌지역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원활한 수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일선 마을과 통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통장들의 적극적인 계도와 총량 파악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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