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느슨해진 방역수칙 이행 재점검 필요

정읍시는 지난 1일부터 예방접종센터(정읍체육관)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은 질병관리청의 2분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접종대상은 정읍시에 주민등록을 둔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만 75세 이상 어르신 1만5천81명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615명 등 총 1만5천696명이다. 단,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제외된다.
시는 접종 시작에 앞서 지난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1만1천716명과 20개 노인시설(주간보호센터) 입소·종사자 541명에게 접종 의사를 확인하고 접종동의서를 받았다.
아직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75세 이상 어르신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백신 접종 동의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된다. 
예방접종센터에서는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의사 1명당 최대 150명, 일일 총 300명까지 접종할 계획이며 접종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 21일 후 2차 접종이 진행되며, 시는 접종 후 3일간 이상 반응 유무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일반인 접종에 맞춰 백신 휴가도 시행된다. 
접종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도 신청만으로 하루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접종 다음 날 하루 휴가를 쓰고, 이상 반응이 이어지면 추가로 1일을 더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접종 후 이상 반응이 2일 이내에 호전되며, 만약 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현장에서 백신 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예방접종을 통한 조속한 일상 회복 메시지를 전했다.(사진)
또,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방역업무에 헌신하는 일선 보건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역 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종사자·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1분기 백신 접종률은 89.5%로 전국 평균 84.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졌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방역당국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