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유료화 통해 편리성 확보해야 젊은 고객들 찾아

본보가 연중기획으로 추진중인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중 단연 으뜸을 차지한 내용 중 하나가 전통시장 주변의 무질서와 혼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정읍시는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며 타 자영업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예산을 투자하며 공을 들였지만 큰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기 탓도 있겠지만 전통시장이 갖고 있는 한계와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형마트와 다른 무책임한 응대 등이 한 몫을 하고 있다.
본보가 눈총을 받아가며 기초질서 지키기와 교통 불법 무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창한 결과물이 최근 시정조정위원회 회의에서 나왔다.
▷샘고을시장 등 전통시장 주변을 물론 도심 불법 노점상과 노상적치물 등을 단속하는 공무원이 샘고을시장을 살리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주변도로 유료화로 결론짓고 이를 정책제안을 제출했다.
담당 공무원 A씨는 지난 3월 중순경 주변도로 유료화 방안을 정책제안으로 제출했다.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불법 주정차와 노점행위가 근절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단순한 위법행위를 떠나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고 이로 인해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읍시는 그동안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해 수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상인들의 의식 변화는 물론 젊은 소비층이 시장을 찾기 불편한 원인이 크다.
도심 불법 노점과 노상적치물 단속 전담 공무원 A씨는 “관내 전통시장 주변도로 유료화 해야 시장을 살릴 수 있다. 불법 주정차로 실질적 상가 이용객들은 주차하지 못하고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 현실이다” 고 지적했다. 오랜 경험에서 나온 결론이었다.
▷샘고을시장 주변도로의 경우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반짝 개선에 그치고 있다.
단속반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린다.
간단히 주변도로에 대한 유료화를 통해 상인들과 이용자들 모두에게 주차 비용을 징수할 경우 지금보다 훨씬 수월한 소통이 이뤄진다는 주장이 지속되고 있다.
수없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봄철이면 종묘상, 여름과 가을에는 마늘과 과일상들이 인도를 포함해 도로 점령 행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홀짝 주차제 시행을 위해 CCTV도 설치했지만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다. 위반 차량에 대한 철저한 과태료 부과 등이 이뤄져야 하지만 미온적이다.
본보는 수차례 샘고을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주변도로의 유료화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정읍시는 지난주 ‘정읍발전 정책제안서’를 심사한 끝에 ‘샘고을시장 살리는 주변도로 주차장 유료 전환’을 우수로 선정하고 이를 시책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일부의 눈치를 보며 유료화 결정을 추진하지 못한 정읍시였지만 이제는 확실하게 다른 시책으로 다수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통해 전통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제 도로관리부서와 전통시장 관련부서, 교통관련 부서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전통시장 주변도로의 무질서를 해결하고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놓기 위한 노력에 골몰해야 한다.
본보 편집위원들은 “유료화 방안 역시 기존 단속인력 외에 노인일자리 인력과 첨단 유료주차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도 장기적인 확대 차원에서 필요하다”면서 “종전에 실시했다 무용지물로 방치된 30분 무료주차제나 홀짝주차제와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준화 기자)

-사진설명/ 불법 주정차 차량과 각종 노상적치물로 차량 교행이 힘든 샘고을시장 주변도로 모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