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호가 한 마을이지만 행정구역상 시군이 다른 경계로 행정 수혜가 다른 딱한 마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이다. 예부터 소를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읍시 산외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7.5km 지점에 위치한 이 마을은 임실군에 위치한 접경지역으로 묵방산 중간쯤에 자리한 전형적인 산간오지 마을이면서 밀양박씨 집성촌이다.
과거에는 화전민들의 터전이기도 했던 이 마을은 행정구역상 임실군 운암면과 정읍시 산외면 여우치 마을로 나뉘어 있다.
마을에는 동진강의 발원지로 아직도 남아 있는 시암(우물)이 남아 있다.
정읍시 마지막 관문이기도 한 여우치는 본래 한 마을 관계로 최근까지도 마을의 행사 등을 함께 하고 구역경계 구분을 하지 않고 지내왔다.
이 마을 박인환(57세)씨는 정읍시에 마을의 어려운 사연을 알리고 있다.
한 마을이면서 임실군에 속한 세대마다 태양광을 무료로 설치했으며, 상수도 설치 역시 행정의 지원으로 혜택을 받았다는 것.
하지만 정읍시 산외면 여우치 10여 세대는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씨는 “정읍시에서도 임실군처럼 행정 지원이 아쉽다”면서 “특히 식수 해결을 위해서 상수도 설치만이라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종대 산외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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