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 공동방제 총력
5월 30일 산외 종산리 호남고속도로 휴게소 일대
정읍시가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공동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읍시는 5월 30일 산외면 종산리와 호남고속도로 휴게소 인근 산림에서 대대적인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이번 방제는 같은 달 25일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것이다. 시는 “전북방제기간( 5. 20. ~ 6. 2.) 에 맞춰 공동방제에 나섰다”며 “이 시기는 해충이 알에서 부화하는 기간인데다 지난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방제활동을 펼침으로써 방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갈색날개매미충은 노린재목 큰날개매미충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성충의 몸길이는 8㎜ 정도로 갈색을 띄고 있다. 또 미국선녀벌레는 노린재목 선녀벌레과의 곤충으로, 성충의 몸길이는 5㎜ 정도로 흰색을 띈다.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는 연 1회 발생한다. 나뭇가지 속에 알로 월동하며, 5월 중순경 부화하여 70~80일 후 성충으로 우화한다. 그리고 사과와 배, 단감, 고추, 단풍나무 등 농작물과 나무줄기의 습기를 빨아 들여 성장을 방해한다. 또 배설물로 인해 그을음병이 발생한다.
이러한 돌발해충은 북미대륙 등 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전북지역을 포함한 다수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돌발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매년 5월 중순경 알에서 부화한 약충(불완전 변태를 하는 동물의 유충)을 적기에 전용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읍면동 이장회의와 새해 영농교육 시 품목별 맞춤형 교육과 홍보를 통해 돌발해충 적기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산림과 손상호 과장,안재균 담당 제공,김남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