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예산도 있었다네...

시의회 예결특위 위원들이 2001년 정읍시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무언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무용론이 거론되고 있는 상임위에서 당초 50억원을 삭감했고 예결위원들이 본 심사를 통해 34억8천여만원을 삭감한다는 조정안을 마련했지만 19일 낮까지 예결위 의결을 거치지는 않았다.

예년과 다르게 예산을 심의하고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일부 의원들의 열정으로 인해 여러가지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번 예산안 심의에 있어 가장 웃기는 일이라면 아마도 정읍사문화공원 보완사업을 한다고 편성한 3억원의 예산일 것.

3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이 예산은 말만 정읍사문화공원 보완사업으로 편성됐지만 이를 추진하는 부서가 명확하지 않아 실소를 떠나 어처구니 없게 만든 부분이다.

문화예술사업소 소장과 교통관광과장이 이 사업을 시행하는 부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의원들은 기가 막혔다.

본 기자가 나중에 예산계장에게 추진부서를 물었더니 이 사업은 문화예술사업소 예산이라고 밝혔다.

3억원이 달하는 예산이 관련부서조차 없는 상태에서 편성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예산은 예결특위 삭감내역에 포함됐다.한마디로 당연한 일이지만 아직도 의원들의 눈치보기로 편성되지 않아야 할 예산이 버젓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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