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이해 학부모들의 학교식당 급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싫든 좋든 하루 3끼를 찾아 먹어야 하는 기숙사 생활 학생들에게는 오래전부터 학교식당에 대한 불만을 참아내야만 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많았다. 최근 신학기를 맞아 중고생들이 부모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밥을 먹다가 갑자기 학교식당의 메뉴가 다양하지 못하고 맛과 정성이 다소 떨어지다보니 적응이 안돼 그럴것이라는 단순한 생각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일부 학교식당 급식에 대한 불만의 소리는 어제 오늘의 얘기만으로 불거져 나온 것은 아니였다는데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이같은 불만의 소리는 과거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당국과 학교식당 운영주체에게 수차례 지적하고 개선토록 희망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은 공급자가 수요자측을 무시한 권위적 처사이자, 또 다른 감독기관과 공급자의 말못할 속사정 내지는 담합 의혹마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로도 풀이 할 수 있다. 현재 학교식당 대부분은 학생들이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할 권리을 빼앗기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공급업자의 경영상 문제를 거론 할수도 있다.
그러나 각 학교 식당마다 고정고객이 확보된 상황에서 대학식당처럼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할 권리를 빼앗기고, 한끼당 대학식당의 1천3백원∼5백원 보다 비싼 2천원 이상을 학생들이 지급하고 있는데도 맛과 정성이 떨어진다면 분명히 문제는 있는 것이다. 더욱이 고정고객이 랄 수 있는 기숙사생을 보유한 학교식당의 경우는 학생수 2백명 기준, 한끼당 2천원을 한달 25일 기준으로 하면 일일 매출액은 1백2십만원에 월매출액은 3천만원이 된다 (200명×2000원×3끼×25일). 이는 학교식당 운영자들의 플러스 알파를 포함하지 않은것이지만 시내 몇군데 대형음식점을 제외한 일반음식점의 경우로 생각한다면 안정적이며 괜찮은 업소로 꼽을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경영상의 문제점을 얘기하며 성장기 어린학생들의 입맛을 돋구어 주는 다양하고 합리적인 식당 경영철학과 정책을 펼치 않는다는 것은 어린학생을 담보로 한 과욕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