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개장한 정읍천 물놀이장은 2000년 4월부터 올 6월까지 총 2억6천만원을 투자한 시설이지만 때마침 닥친 폭염으로 인해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이다.
본지가 인터넷 정읍신문을 통해 정읍천 물놀이장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지만 현재까지 평가는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놀이장 사업개요
2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 정읍천 물놀이장은 정읍시의 상수원 원수 취수구와 인접한 정동교밑에 위치했다.
풀장 보시설 2개소와 하천바닥 콘크리트 보강공사,징검다리 25m,관람석 계단,교량내부 도색을 비롯해 주변 편익시설로 화장실 4개소와 간이쓰레기장 2개소,평의자,식수대,미끄럼방지 고무판,물썰매,그늘천막,깔판,교량 난간 인공폭포 시설,안내방송 시설,조명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정읍시는 물놀이장을 완공시킬 경우 하루 이용자가 1천500여명에서 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를 통해 시민들이 멀리 피서를 떠나지 않고 자녀들과 물놀이를 즐기는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한해 여름에 20억원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보완과 개선이 필요한 시설과 시민의식
그동안 놀이공간이 없어 아쉬움을 품고 있던 시민들의 욕구를 풀어준 정읍천 물놀이장에 대해 대다수 시민들과 정읍천을 찾은 사람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너무나 훌륭하다'는 것.

자연 하천에 이렇게 맑은 수원이 존재할 수 있느냐는 놀라움과 함께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민들의 여름을 보장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인 것.

그러나 이런 평가와 함께 냉정하게 뒤돌아보아야 하는 점도 많다.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은 보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배려를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에 따라 정읍시에서는 안전요원과 응급진료인원 등을 배치하고, 인근 학교의 협조를 얻어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정읍시가 처음 개장해 운영한 물놀이장이다보니 어려움도 많았다. 정읍시 관계자들은 "시민들이 천변 물놀이장을 실내 풀장이나 수영장과 같은 수준의 시설을 요구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고 떨어놓았다.

그런가하면 물놀이장과 정읍천을 이용하는 시민과 피서객의 눈총을 받는 것은 뒤떨어진 시민의식이 팽배해 있다는 점.

다른 사람은 생각지 않고 인도에 차를 세우는 사람과 산책로를 막고 고기나 술을 먹는 행위,자녀와 동행한 뒤에서 모든 안전을 시청 공무원에게 책임지게 하려는 행위,쓰레기와 무질서한 주차행위는 여전히 고쳐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올여름 시민을 만족시킨 공무원 노영일씨(토목 7급)
천변 물놀이장이 이처럼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담당 공무원이 있었기 때문.

정읍시 건설과에 근무하는 노영일(토목 7급)씨는 지난해 사업시작시부터 올여름 개장까지 수많은 나날을 물놀이장과 정읍천 둔치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노영일씨의 근무태도는 국승록시장을 비롯 언론인,시청 간부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모범공무원의 전형으로 자리했다.
자연환경을 이용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폭염이 한데 어우러져 물놀이장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하면서 그동안 음지에서 노력한 공무원의 노력까지 함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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