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제56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장에서 경품으로 받은 세탁기를 불우이웃들에게 전한 공직자가 있어 화제다.

가슴 따뜻한 사연의 주인공은 정읍시 칠보면 허용배면장(48세).

허면장은 지난 15일 칠보면번영회주관으로 칠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7개리 2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복절 기념 제20회 면민체육대회 경품추첨에서 행운의 번호 '1688'로 1등에 당첨돼 경품으로 세탁기를 안았다.

이날 주민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행사장의 단상에 나온 허면장은 "칠보면민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인만큼 자원봉사 회장과 부녀회장등과 협의,꼭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혀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허면장은 "국권회복이라는 뜻깊은 날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모든 면민이 하나가 돼 노래하고 운동경기를 함께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벅찼는데 행운까지 찾아와 너무 기뻤다"며 "경품을 주민에게 전하는 것은 면민에게 봉사하는 공복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겸손해했다.
허면장은 지난 73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교통기획담당,부과담당,기획담당등 주요 부서를 거치면서 지역발전에 헌신해온 모범공무원.

지난 7월2일 칠보면장으로 승진부임했으며 부임과 함께 정주권개발사업과 주택개량,진입로확포장등 활기찬 지역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의 주민여론 청취를 지금까지 10회의 모정좌담회를 갖고 주민들을 직접 만났고 관내 주요 국.지방도 13km에 코스모스,메밀꽃등을 식재 방문객들에게 보다 환하고 활기찬 칠보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추석절에 대비,고향을 찾는 이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정겨운 고향의 정취를 전한다는 취지로 1백50개에 이르는 다양한 표정의 허수아비를 만들어 주요 도로변에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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