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서해안시대를 맞아 인근 고창군과 부안군 등은 관광객 증가 등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는 위축되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시의원 정수 조정이 마무리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읍지역 시의원수는 조정후 22명에 달하는 남원시보다 적은 20명으로 줄게 되어(의원정수 조례안 도의회 상정) 의원들 사이에서는 지역 자존심이 손상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그동안 정읍시민들은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정읍시가 서남지역 중핵도시로 성장하게 된다는데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위축되고 있는 지역세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 인천서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고창과 부안을 찾은 관광객은 이미 배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고창군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한달후 분석한 결과 선운산을 찾은 관광객은 78%가 증가했고 일반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3%나 증가했다는 것.

그런가하면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갖고 있는 부안군의 경우도 사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 이미지 상승은 물론 관광객 증가를 실감하며,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호기로 삼자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인근의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정읍지역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오히려 지역세 위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선운사와 변산,격포 등은 관광객으로 북적대는 반면 내장산은 적막함을 보여주어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

△이처럼 정읍 지역세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정읍으로 외지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신태인과 고창,선운사에 이르기까지 정읍이나 내장산을 표기하는 문구는 찾아볼 수 없어 이 도로를 이용하는 출향인들의 불만섞인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지적에 따라 정읍시 도로관리 부서는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과 접촉을 통해 표지판 개선작업에 나서고 있다.

정읍시의회 김승범의원과 출향인 기업가 박찬동(주.시그마투자 대표)씨는 "지역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형 프로젝트는 물론 도로표지판 등 사소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벌써 시의원의 경우 남원에 비해 적은 상황으로 반전되는 등 위축되고 있는 지역세를 살리기 위한 정읍시는 물론 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을 경우 인근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읍시의 낙후 정도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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