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전 청와대 행정관(38세)이 오는 정읍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6.13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3월 16일부터 정읍에 내려와 지역구 활동을 벌였던 김영재 전 청와대 행정관(38세)은 지난 28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읍시장 불출마 결정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영재 전 행정관은 "그동안 격려와 성원해준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한다"며 "이번 정읍시장 선거에 출마하지는 않지만 많은 정읍시민의 여망에 부응해 정읍의 변화와 개혁을 선도할 수 있는 인물이 정읍시장에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불공정 경선과 관련한 문제가 제기된 민주당 정읍시장 경선에 관해 김영재 전 행정관은 "민주당 정읍지구당에 공정한 경선을 촉구한 바 있으며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공정한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중앙당에 불출마 사실을 설명하고 추후 여건이 성숙될 경우 준비된 모습으로 시민들 앞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영재 전 행정관은 특히 시장 선거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인 면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겼다고 밝히면서 "정읍시민을 사랑하는 마음과 발전 및 개혁정책은 준비돼 있지만 조직과 자금의 중요성은 간과한 것 같다"고 말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절감한 표정이었다.

김영재 행정관은 이어 "앞으로 새천년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미약하지만 힘을 다할 것"이라며 "사랑하는 정읍시민의 사랑을 가슴깊이 간직하면서 정읍의 아들로 부끄럼없이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재 행정관은 정읍시장 불출마 결정이후 오는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나 특정후보를 지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그같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틈이 나면 여행을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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