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초·중학교때는 달리기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지금은 나이도 들어 잘 뛸 수 없지만 직원들과 함께 달리며 시민화합 잔치에 참여하겠습니다."
정읍시청 세정과 오민자과장(사진)이 오는 10월 27일 열리는 제 2회 단풍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5km구간 접수를 마쳤다.
세정과 직원들은 오민자과장의 출전 결심에 힘입어 11명이 접수를 마치고 나름대로 몸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민자과장이 직원들과 함께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은 입상을 목표로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색 출전팀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에도 큰 관심은 없지만 나름대로 세정과만의 독특함을 가지고 출전해 볼거리와 함께 시민들에게 성실 납세의식을 고취하기로 했다.
마라톤 출전을 계기로 자신의 건강도 증진시키고 시민들에게 세정과가 하는 일도 알리겠다는 것.
"지금 내가 제대로 뛸 수 없다는 것은 저 스스로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직원들이 한번 출전하기로 결심하고 나름대로 독특한 모습으로 출전해 눈길을 끌어보자는데 그냥 있을 수 있습니까."
세정과 직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평소에도 배드민턴을 비롯한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쉽게 5km구간을 완주하겠다고 장담하는 직원들도 많지 않은 상황.
"저도 평소에 정읍천변을 걸으며 나름대로 운동을 해왔습니다. 이번 마라톤대회에서 직원들과 함께 달리다보면 낙오는 하지 않겠지요. 걸어서라도 최종 골인점을 밟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민자과장은 특히 이번 대회 출전을 계기로 시민들이 선진 납세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모든 직원들과 함께 '성실납세'라는 머리띠를 두르고 달리거나 보다 특이한 방안을 연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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