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땅 대련시 개발구 상업건물 3호 1층 '진고개 신사' 식당 안 작은방들의 이름이 '정읍실' '단풍실' '내장실'로 작명되어 졌다. 정읍출신이 운영하는 이 식당 주인 설영수·김순애 부부는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 같은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는 것.
이들 부부는"가장 한국적인 것이 중국땅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맛과 반찬 가지수를 전라도식 상차림을 고집했다. 3년 전 한국서 봉제업공장 파산으로 중국땅으로 건너와 빛 잔치후 손에 쥐어진 2천여만원으로 한달 매출 9천원 정도인 허름한 식당을 인수하여, 오늘날 2백여평 규모에 한달 순 수익금이 15만원 매출의 비약적인 성공을 가져오기까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을 고집했던 것이 주 요인이었다고 설사장은 밝히고 있다.
북경, 상해, 광주, 심양 등 중국 주요도시로 진출하기 위한 '진고개신사' 체인화 작업을 준비구상중인 가운데, 2002년 2월경 설사장은 평생업으로 해왔던 봉제사업을 잊지 못하고 다시 중국땅서 1천3백여평 건물을 인수해 대일복장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남녀정장복을 230여 직원들과 땀흘려 만들어 내고 있기도 하다.
3년이란 짧은 기간에 식당 업을 시작해 성공한 설영수·김순애부부는 가족과 개발구 촌장을 비롯한 공산당원들을 한국땅 정읍으로 초청하는 식으로 제3회 마라톤에 꼭 참여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진고개신사 식당 ☎763-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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