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암면 연월리 반원마을 주민들이 지난해 허가된 말목장 사업시행을 저지하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반월마을 이장 하태원씨와 개발위원장 유병수씨를 비롯한 주민들은 정읍시가 지난해 12월 경주마 육성시설과 관련한 사업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관련 허가가 나갔다며, 인근에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는 취수원이 있는 점을 감안해 사업 허가는 취소되어야 한다며 농성을 지속하고 있는 것.
최근 입암면 연월리 반원마을 사업장 현지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은 지난 12일 청와대와 환경부장관,전북도지사,정읍시의회 의장앞으로 말 사육시설 부지허가에 따른 민원해소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51세대 170여명의 주민들의 젖줄인 상수원이 말 사육단지로 변해 상수원이 완전히 파괴될 우려가 있다며, 마을 상류지역에 말 사육시설이 건립되지 않도록 허가를 철회해 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현지에서 천막을 치고 사업시행 저지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입암 연월리 반월마을 주민들은 사업 철회가 결정될 때 까지 단식농성을 벌이겠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입암면 연월리 반원마을 하태원이장 등 주민들은 22일 오전 유성엽 정읍시장을 방문해 사업철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성엽 정읍시장은 "당장 사업허가 취소를 결정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는 입장과 함께 정읍시가 대체부지로 사용할 수 있는 입암지역내 시유지 실태파악에 나서는 등의 조치내용을 설명했다.
유사장의 이같은 설명에 따라 주민들은 2-3일정도 정읍시의 조치 내용을 지켜본 후 상황변화가 없을 경우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힌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시 허가민원실 관계자는 "입암지역내 시유지를 비롯해 인근 지역에 위치한 적정 면적의 시유지 실태를 파악중에 있다"고 밝히고 "우선 시유지 실태를 파악한 후 사업주와 협의를 벌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는 지난해 12월 20일 입암면 연월리 산 118번지 일대 583평에 대해 보전임지전용을 허가했고, 허가자 최모씨는 이곳에 마사와 관리사 등 경주마 육성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부지정리를 벌이고 있다.
그러자 주민들은 경주마 육성시설 허가 지역이 마을 상수원 인근에 위치함에 따라 경주마 사육시 발생하는 오수로 인해 상수원 오염은 물론 말 사육에 따른 소음피해가 일 것이라며 허가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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