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거듭할수록 정읍체육이 몰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전북도민체전에 출전한 정읍시 선수단은 전북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11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성적에 대해 체육계 및 이를 지원하고 있는 정읍시가 이미 예견한 결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경기대회는 국가와 지역세를 한눈에 판단하고 지역과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최근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읍시 체육계를 이끌고 나가야 하는 체육회는 명부상만 존재할 뿐 사실상의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역 체육회 활성화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점은 각종 대회 출전 및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체육회의 역할이 엄청나기 때문.
당연직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읍시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는 교육장,시의회 부의장외에 경기부회장,재정을 담당하는 재정부회장,전무이사와 감사, 기타 각 경기단체 대표로 구성된 이사 등 27명으로 구성된 정읍시 체육회.
외형상 정읍시를 대표하는 정읍시 체육회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타지역 체육회의 경우 많게는 1억원 가까운 기금을 조성해 선수들의 기량향상과 복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정읍시 체육회는 단 한푼의 기금도 없는 실정이다.
정읍시체육회의 무능과 무관심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사례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칠보출신의 마라토너로 한때 대한민국를 대표한 유능한 선수였던 김완기선수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제 14회 전북 역전마라톤대회에서 군산시 대표로 출전하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각종 대회가 있을 경우 정읍시 대표로 출전했던 김완기선수가 이처럼 군산시 대표로 출전하게 된 사연은 대회를 앞두고 가장 기본적인 지원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체육회의 무능을 대변하고 있다.
정읍체육의 현실에 대해 정읍 체육관련 관계자들은 "올 연말로 임기가 끝나는 체육회 임원들이 재 구성된 후 보다 발전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현 정읍시 체육회의 가장 큰 문제는 자체 기금이 한푼도 없어 종목별 체육단체가 경기에 나서거나 지원이 필요할 때 아무런 능력을 갖지 못한데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 생활체육 선수단은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 대회에서는 2위를 차지해 그나마 정읍시의 체면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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