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살리고 옛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교명 변경도 추진하고 학과개편도 검토해야 합니다."
지난 16일(토) 오전 10시 30분 정읍농공고총동창회(회장 윤철상) 정기총회 현장에서는 갈수록 쇠퇴하는 정읍농공고를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기중동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에서 윤철상회장(국회의원.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은 "93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모교가 쇠퇴하고 있는 현실을 지켜보면서 총동창회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내년 총동창회부터는 청.장년이 조화를 이루며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철상회장은 미국의 대학 동문들이 만든 '휴렉펙커드사'를 예로 들며, 동문간의 정보교환을 통해 동문 및 학교의 활성화가 이루어진다면 정읍지역은 물론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철상회장의 인사에 이어 단상에 오른 박동희교장은 정읍농공고의 현황과 시설 등에 대해 소개하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박교장이 이날 강조한 부분은 학교장으로서 함부로 거론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교명 변경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한 것.
박교장은 "이제 실업교육이 쇠퇴하는 상황에서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며 "학교의 교명 변경에 관해 심도있는 검토를 벌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교장은 정읍농공고 살리기 방안의 하나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학과개편은 물론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모든 동문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며,인문계 전환 역시 논의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철상회장의 진행으로 열린 안건심의에서는 2001년도 결산 및 세입세출결산,회칙개정안이 상정돼 의결했다.
이날 개정된 회칙의 주요 내용으로는 사무처 신설과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총동창회 하부조직으로 여성동창회 설치,명예회장 신설,대의원회에 6개 분과를 두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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