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 '오색 단풍길'과 '샘골다리'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중의 하나로 선정돼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아름다운 도로' 선정은 건설교통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것으로 관리기관에 표창이 주어지는게 특징.
지금까지 도로의 보급율이 낮아 물량 확대 위주의 정책을 펴온 결과 미관과 환경의 조화,편리성이 소홀하게 평가된 점에 착안해 사회경제적 발전상에 걸맞는 특색있는 도로를 찾아내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추진 배경이다.
2002년 처음 시행한 '아름다운 도로' 선정 대상으로는 전국의 편리하고 아름다운 도로와 교량,터널,지방부 및 도시부 도로로 구분했다.
선정 기준에는 역사성과 친근성,미관성,기능성으로 나뉘고, 매 5년마다 우수사례를 제출받아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하게 된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기관에 대해서는 추계 도로정비 심사시 5점이내의 가점을 주고 포상도 실시한다.
또한 선정된 도로의 시.종점에 표지판을 설치하고 인증서도 교부하고 앞으로 사진 전시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색 단풍 길'-올해 처음 시행된 심사에서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오색 단풍 길'은 국립공원 내장산 진입 도로로 매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물결을 이루고 겨울에는 설경도 볼만하다.
특히 가을철에는 오색 단풍이 도로 주변에 터널처럼 뻗어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정읍시는 특히 이 도로가 1960년대 개설 당시 아름다운 내장산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선형을 바로잡지 않고 친환경 도로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름다운 도로' 교량 부문에 선정된 '샘골다리'는 지난해 12월 준공된 교량으로 그리스 신전 형태의 난간과 석등이 이색적이다.
또한 샘골다리는 정읍천의 아름다움과 인근 지형을 살려 만든 인공폭포와 어우러져 있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게 한 부분중 하나.
특히 정읍시가 샘골다리의 통행 원활과 아름다운 교량을 만들기 위해 주변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봄에는 벚꽃터널과 함께 한폭의 그림처럼 도로와 연결된 점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한 부분이다.
정읍시 건설과 김우술씨는 "올해 처음 시행한 아름다운 도로 선정은 그동안 물량에만 신경썼던 도로 및 교량 건설에 대해 이제는 주변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적이고 미적인 건설에 신경을 씀과 동시에 관리청에게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요구하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눈여겨 보아 왔던 도로와 교량의 아름다움을 찾아내 제출하고 설명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 박명주 건설과장과 이원익 도로관리담당,담당 직원 김우술씨는 지난달 26일 심사가 열리는 건설교통부를 방문해 '오색 단풍 길'과 '샘골다리'의 아름다움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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