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정읍시장은 지난 3일 국·과장급 56명에 대한 승진·전보 및 내정인사에 이어 6일과 7일 6급 담당 및 하위직 등 307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민선3기 정읍시 기구·조직개편에 이어 취임후 6개월만에 처음 실시된 인사여서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됐다.
정읍시는 대규모 인사를 통해 본청 대부분의 국·과장과 읍·면·동장을 이동시켰고 6급이하 직원 119명도 승진 및 전보했다.
전북도 인사를 통해 유일수 완주부군수를 정읍부시장에 불러들인 유성엽시장은 기존의 관행을 탈피한 인사 실현을 위해 부시장 직속으로 변경된 총무과장에 시설관리사업소 유종익소장을 불러들이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기구·조직개편으로 문화관광 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인 유시장은 전북도 전국체전추진단장을 지낸 최종욱서기관을 문화행정국장에 발령했고,전북도 보건위생과장을 지낸 전갑성서기관을 보건소장에,전북도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을 지낸 박선화지도관을 여성최초 기술센터 소장에 발령하기도 했다.
유성엽 정읍시장은 취임후 첫 인사를 통해 향후 4년간 정읍시정을 함께 이끌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민선 3기 시정의 목표로 삼고 있는 문화관광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번 국·과장급 인사를 통해 문화행정 분야와 사계절추진,경제통상,동학선양,사회복지가 포함된 보건소 등에 관심을 기울인 흔적을 엿보게 한다.
유성엽 정읍시장은 이와 함께 격무부서 실과소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6개담당에 대해 공모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런 반면 몇몇 과장급 간부직원은 일선으로 전보 조치해 업무추진면에서 능력을 고려한 인사일 것이라는 추측을 갖게 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인사과정에서 교류인사를 통해 전입한 공무원에게 주요부서를 맡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
특히 약속이나 한 듯 유시장과 같은 전주고 출신이거나 전북도 교류인사들이 부시장과 주요 국·과장을 맡자 '최상책이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6.13선거이후 유시장 당선이후 전입한 양환창실장과 최근 취임한 유일수부시장과 문화관광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영국과장이 전주고 출신이며,최종욱 문화행정국장과 보건소 전갑성소장은 유시장과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인맥형성에 따른 공무원의 사기저하를 우려하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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