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읍·면에 이어 올해부터 동지역까지 해당 읍·면·동장이 수의계약으로 가로등 보수정비를 실시토록 지침을 변경한 가운데, 입찰을 통해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정읍지역내 가로등은 총 1만 1천9등.
정읍시는 올해 가로등 유지관리 예산으로 3억 2백만원을 책정한 후 유지관리 실적에 따라 읍면동에 재배정할 예정이다.
전체 가로등 수 가운데 위탁에 따른 유지보수가 실시되는 가로등은 1만 360등에 달하며, 1개 가로등당 유지관리비로 2만9천200원이 책정돼 있다.
따라서 각 읍면동은 위탁관리를 계약한 업체가 유지관리를 실시한 근거를 토대로 관리비를 지불하고 있다.

정읍시의 이같은 가로등 유지관리 방법에 대해 '요즘같이 어려울때 균등한 기회를 달라고 외치는 젊은 생각을 가진 이'라는 네티즌이 며칠동안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지 611호 보도 및 일부 수정내용) 인터넷신문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정읍지역 읍·면·동지역 가로등 보수와 관련 균등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일부 몇 개의 업체가 10년 가까이 공사를 시공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정읍시는 지난해까지 15개 읍면 가로등 정비사업 예산을 읍면에 배정해 해당 읍면장이 계약토록 해오다 올해부터는 8개 동지역까지 동장 재량으로 수리 보수계약을 맺도록 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계약이 이뤄지다보니 정읍지역 30여개 전기업체 가운데 일부가 수년째 공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1개 업체가 2개지역에서 4개지역 혹은 이보다 훨씬 많은 지역의 공사를 맡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반 입찰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정읍시가 읍면동장 재량으로 가로등 유지관리 계약을 맺도록 함으로써 수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금액이 3억여원에 달하는 만큼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경우 5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정읍시 관계자는 "가로등 유지 보수와 관련해 해당 읍·면·동장이 1년간 위탁관리를 계약하면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수의계약을 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특히 지역별 가로등 관리를 읍·면·동장이 맡다보니 자신이 신뢰하고 기술력을 갖춘 업자와 계약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읍지역에는 현재 1만1천9등의 가로등이 시설돼 있으며, 읍·면·동별로 업자를 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가로등 유지보수비는 1등당 2만9천200원이 책정돼 있다.
정읍시 도시과 송재선 도시정비담당은 "청내 직원이 가로등 전체를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읍·면·동에 위탁관리 업체를 정해 관리토록 하고 있다"며 "한 업체가 몇 개지역을 관리하면서 민원이나 고장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이를 처리하지 못할 경우 신뢰를 잃기 때문에 업체 스스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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