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신정동 정해마을 소재 부부나무가 젊어진다.
정읍시는 금슬좋은 부부처럼 몸을 틀어 서로를 감싸고 있어 '부부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주변 아스콘 포장을 철거하고 외과수술과 함께 토양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팽나무와 버드나무 각 한그루가 마치 한그루처럼 엉켜 있는 이 부부나무는 4백년 수령으로 추정된다.
마을주민들은 "4백여년 동안 해로하고 있는 이 나무 덕으로 마을사람들의 부부금슬이 유난하다"며 "이 나무의 영험으로 이혼이 특별할 게 없는 지금에도 마을에서는 이혼이라는 단어조차 모르고 부부들이 금슬좋게 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에 의하면 이 나무는 조선 숙종때 안국주라는 사람이 벼슬을 버리고 귀향, 부부화목을 위해 심었다고 전해지며 최근 진귀한 모양새와 애틋한 전설이 널리 알려지면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시관계자는 " 따뜻한 부부애를 담고 있는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이 나무를 2001년 8월 보호수로 지정, 관리해오고 있다.
한편 정해(井海)마을은 '정읍(井邑)'이라는 지명의 근원으로 마을에 큰 샘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
정읍시는 지난 94년 2천여만원을 들여 정읍을 상징우물을 삼는다는 방침으로 정(井)자형 큰 우물을 파서 샘가에 기와를 엊고 담장도 만들어 관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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