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인 기능과 역할을 발휘하는데 기업 논리가 꼭 적용돼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그 조직 기구가 존재하는 이유와 역할에 얼마나 합리적인지 등에는 따져는 봐야 맞다고 본다.
그래야 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 국민의 운전 의식 수준은 선진국 대비 최하위권에 달하고 있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중국과 일본을 수시로 오가면서 한국민의 질서 의식 수준을 비교해 말하곤 했다.
중국과는 개 걸간 쯤이고 일본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말이다. 90년대부터 그렇게 말해 왔는데 최근 중국 방문에서는 참 많이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당시는 너무나 개판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에비해서 경제적 수준과 견주어도 그렇고, 세계 10위권의 부를 누리고 있는 한국의 경우 교통질서 확립 및 준법의식 수준은 아직도 멀었다는 사실이다.
아직도 대한민국의 국민은 준법을 하면 손해라는 의식이 참 많이도 퍼져있다는 듯 보인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것을 부추기듯 뒷받침해 주는 정부 및 자치단체가 존재하고 있어서 배가 했다는 반증도 있다.
교통법규에 따른 벌과금이 선진국에 비해서 그렇게 과하지도 않은데 그마저도 여러 정치 상황등을 고려해서인지 관이 제대로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것 때문이다.
범칙금도 작고 단속도 하지 않는데 왜, 불편하게 준법 운전 및 준법 주정차를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생각해 볼 일이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어 가고 있는지를 말이다.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무의미하고 없어야 하듯 관청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경찰 또한 교통법규 위반 및 질서유지 차원에서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얘기이다. 현재 정읍시 주정차 단속 차량은 3대에 단속반원이 11명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들이 2024년 1월에는 455건에 1천 487만원을 부과했다. 
이중 416건인 1천356만원을 징수했고 39건에 131만원이 체납된 상태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을 분석할 경우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고 하루 30건 정도 위반차량을 단속했다.
올 1월에는 하루 평균 20건 정도 단속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와 함께 차고지에 주차하지 않고 일반 도로에 차를 세웠다 단속된 차량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까지 합해 총 5건(2023년 12월 4건, 2024년 1월 1건)에 불과했다고 했다.
아무튼 단속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일 잘하고 능력을 발휘했다고는 할 수는 없으나 어찌됐든 교통지도 단속 및 질서유지를 위해서 경찰 인력까지를 합하면 그에 비해서 정읍 관내 질서유지 차원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황색 실선에 주차를 해도 되는 나라, 소화전 옆에 주정차해도 되는 자치단체서는 보행하는 시민들 역시도 그런 무분별한 주정차와 도로변 불법주차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관계기관의 존재 이유와 역할론 및 공직자의 책무에 분발을 재삼 촉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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