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없어서 나라를 빼앗긴 역사와 전쟁서 패해서 왕이 무릎을 꿇는가 하면 국민이 불모로 끌려가는 등 치욕스러운 역사가 참으로 많았다.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다.  
엊그제 105주년 3.1 운동을 기념했던 날이다. 우리가 이날을 기념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3.1운동이 왜, 일어났는가에 대한 뼈아픈 반성이 부족하다.
그저 옛날의 아픈 추억 또는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을 단순히 기억하겠다는 평범한 정례적 행사로만 치부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이날은 국민들 특히 정치인들이 대오각성해야 하는 날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다시는 이같은 날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역사를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뼈아픈 날로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에 수많은 국가적 위기와 함께 치욕적인 날과 순간들이 참 많았고 어찌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그같은 국난의 위기 및 국가 위험 상황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이다.
독립운동의 가치와 자유 통일을 향한 미래지향적인 구상 등은 말로만 이루어지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비장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지 않고 최후의 일각까지 항일운동을 해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다짐도 중요하지만 제발, 다시는 나라를 빼앗겨 국민이 죽임을 당하고 수모를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하고 행동해야 하는 지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는 국가가 힘이 없어서 왕이 무릎을 꿇고 백성이 팔려나가지 않은 세상, 그런 미래를 우리의 자식들에게 물려 주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해야 하며 어떤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인지 반성해야 하는 그날이 돼야 옳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작금의 시대적 상황은 현재, 의사가 환자의 곁을 떠나서 자신들의 이익 즉 특권을 챙기기 위해서 파업도 불사하는 극단적인 행태를 보이는가 하면 또한, 정치인들이 국민의 삶과 질을 개선하는 법과 제도를 고치고 국가 경제력 내지는 국가 안위를 위해서 논쟁하지는 않는다.
 오로지 정권쟁탈과 그들의 뺏지 유지에만 혈안이 된듯 한, 작금의 현실 등은 과거 우리가 국론을 하나로 만들지 못하고 나라를 이념대결과 패거리 정쟁으로 몰고 가, 국력을 낭비케 하고 나라를 빼앗겼던 그때와 크게 다르지도 않은 듯 보인다는 사실이다. 
분노하는 듯한 시기와 질투가 또, 적잖은 비이성적인 국민적 사고는 급변하는 세계화 흐름에 뒤처지고 경제적 속국이 되기 딱이다.
남과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 간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한 비합리적인 민족의 미래는 없다. 어쩌다가 얻었던 행운과도 같은 현재의 삶도, 냉철하지 못하면 후손들의 장래를 지키기가 어렵고 현재의 삶도 오래 유지되거나 버틸 수가 없다.
어쨌든 작금에 권력 쟁탈전은 지역감정까지 붙여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력까지 흐트려 만든 오늘의 정치판에서는 불쌍한 국민들만 영양가 없이 휘둘리고 있다면? 문제가 많다.
또, 지들끼리 패거리를 지어서 뺏지 차고 특권만을 유지하며 오로지 당권 및 정권 쟁탈전에만 혈안이 된 패거리들 때문에 애꿎은 가족끼리도 정분이 갈라지게 하고, 친구끼리 또는 선후배끼리도 의가 상하게 조장하는 정치판은 국민 유권자가 더 이상 이 땅에 존재케 해서도 안 될 것이다.
국민의 삶을 내팽개치듯 국민과 국가 안위는 일도 걱정 안 하고, 오직 상대편의 실수를 기회로 삼아서 이기는 싸움에만 매달리는 그들의 정쟁화 놀음에 애꿎은 국민들이 볼모화 된 듯한 현재의 시대 상황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그래도 더 많아야 한다. 
그래야 국가가 유지되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작금은 상황은 오직 죽기살기식의 내편 네편만 존재케 하는 이분법적 정쟁이 논리화되고 강요되는 듯한 정치풍토가 난무하고 있어 정말 걱정이 많다. 
엊그제 105주년 3.1 운동사를 우리가 왜 기념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정말로 진정, 우리 국민 상당수가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픈 것도 그 때문이다.  
세상 밖의 소리와 돌아가는 정세를 파악하지 못하고 내 귀를 막듯, 자신들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 믿게끔 조장된 듯한 현재의 일부 극단적인 패거리 문화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코 존재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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