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정읍시지부가 정읍시와 시금고 계약당시 약속했던 지역 기여사업 자금 3억원이 아직까지 정읍시에 지원되지 않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원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실과 관련 지난 22일자 모 일간지는 농협측이 출연금 3억원을 지원하지 않아 정읍시금고를 전북은행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자 국승록 정읍시장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농협시지부측이 지원금 3억원의 출연을 약속한 만큼 이를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사업자금 지원 지연과 관련해 농협시지부측이 정읍시에 발송한 14일자 공문을 제시했다.

농협중앙회 정읍시지부(지부장 황성택)측은 공문을 통해 "2000년도 일반회계 금고 계약시 확약했던 지역 기여사업 지원자금이 현재까지 지원되지 못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건에 대해 전북지역본부 및 중앙본부에 요청해 조속한 시일내에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협측의 이같은 공문에도 불구하고 과연 농협시지부장이 확약한 3억원을 지원할 수 있느냐하는 문제도 관심거리도 떠오르고 있다.

농협중앙회 정읍시지부 황성택지부장은 이같은 일이 있은 후 지난 24일 농협중앙회 본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방문내용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더군다나 농협측이 올 연말까지 3억원에 대한 지원을 지연할 경우 이에 대한 이자도 3천여만원에 달해 이 문제의 해결도 관심사다.

그러나 국승록 정읍시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지원자금 3억원을 받기로 확약했을 뿐 언제까지 받기로 기한을 정하지 않아 이런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고 시인한 뒤 "하여튼 최대한 빨리 3억원을 지원받도록 시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자치단체 협력자금 100억원에 대해서도 농민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정읍시가 시금고를 계약하면서 확약받은 출연금 3억원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자 정읍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관심을 보이며 약속을 조속히 이행토록 촉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모의원은"농협 시지부측이 약속했던 3억원의 출연금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당초 계획했던 장학금 조성사업도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정읍시는 지난해 12월 30일 농협 시지부측과 일반회계 시금고를 계약하면서 2000년도 지역 기여사업으로 3억원을 시에 지원키로 한다를 비롯 일반회계중 70억원을 특별회계 금고(전북은행)에 예치 운용함을 합의한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정읍시는 일반회계 1천906억원 가운데 월 평균 390억원을 농협시지부에 예치한 상태이고,전북은행의 경우 특별회계 401억원중 월 평균 160억원을 예치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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