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린 제 35회 시민자치대학은 민속학자이면서 방송인인 김준호,손심심씨 부부를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강의의 주제는 '우리소리를 우습게 보지말라'.특강을 통해 김준호 손심심씨 부부는 독특한 창법과 구성진 장구소리로 2시간내내 참석자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특강에서는 100여년전 조선이 개항을 할 때 받아들인 서양 문물이 접두어로 양(洋)자를 쓴것에 반해 우리소리는 음악 또는 악(樂)으로만 불렸고 양악과 구별하기 위해 국악이란 말을 최근에 생긴 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의 소리는 지역별 사투리를 비롯한 고유의 특색을 갖고 있는 점.서양음악은 격식과 엄중함을 중시해 공연장부터 딱딱함이 느껴지지만 우리 음악은 창,고수,청중 등 삼위일체를 중시하고 있는점.

특히 서양음악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고수와 청중들에 의한 추임세를 통해 흥을 높일 수 있는점이 강조됐다.

강사로 나선 김준호 손심심씨는 성주풀이만해도 600년전과 200년전 노래가 차이가 있고 들녁이나 생활에서 듣는 우리소리가 10년뒤에도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소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구석구석의 소리를 찾아 녹음해두는 일도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 36회 시민자치대학 강좌는 8월 17일 오후 4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전 삼미그룹 회장을 지낸 바 있는 서상록씨를 초청 '21세기 이제는 변해야 산다'는 제목의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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