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신문 창간 16주년

정읍출신 정재석 대원 무산소 등정 성공

 

8210m 히말라야 초호유봉에 정읍신문사기가 펄럭였다.

 

정읍출신으로 2006년 전라북도 히말라야 원정대원으로 참가한 정재석씨는 지난 8일 낮 12시 30분 당초 등반 목적지인 히말라야 초호유봉 8210m 정상에서 미리 준비해간 본사 깃발을 흔들었다.

 

3월 25일에 인천공항을 출발한 히말라야 원정대원들은 현지에 도착해 4월부터 고도적응훈련을 실시했으며,4월 30일 본격적으로 초호유봉 정상공격에 나섰다.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정상 공격에 나선 원정대는 총 6명씩 2개조로 나누어 캠프 1-2-3을 오가며 추위와 고도적응훈련을 실시했고,전체 참가자 16명 가운데 컨디션이 가장 좋은 정재석 대원과 구형준(원보전OB) 대원에 정상 공격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16명의 대원들이 함께 했지만 캠프 1-2-3를 오가며 적응 훈련을 벌이는 과정에서 추위와 고도에 적응하지 못한 대원들은 정상공격을 포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600m를 8시간 30분간 공격,성공=

 

정재석 대원과 구형준 대원이 본격적인 정상 공격에 나선 것은 5월 8일 새벽 4시.

새벽 2시부터 기상해 산소 섭취와 장비점검을 마치고 공격 준비에 나선 정재석․구형준 대원이 캠프 3에서 정상까지 남은 600m를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은 8시간 30분.

 

8천m급 히말라야 무산소 등정이어서 3-5보를 전진한 후 가쁜 숨을 다잡고 희미해지는 정신력을 가다듬어야 했다.

갖은 생각들이 뇌리를 스쳤지만 오직 정상정복이라는 단어만 되뇌인채 초호유를 오른 정재석․구형준 대원은 마침내 낮 12시 30분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정상정복 그것이 끝이 아니다=

 

히말라야를 오르는 원정대원들은 나름의 목표 정상을 정복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반드시 정상의 표식을 촬영하고 이를 연락관에 알리고 관계기관에 제출해야 등정이 인정된다.

 

따라서 정재석․구형준 대원 역시 초속 40m가 넘는 눈보라 속에서 정상의 표식을 카메라에 담았고 이어 준비한 정읍신문사기와 원정대기를 흔들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히말라야 초호유봉을 정복한 정재석 대원은 지난 24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함께 한 16명의 대원들중에서 몸상태가 양호해 정상 등정에 성공한 것은 생애에 가장 흥분된 일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정재석씨는 1983년부터 산행을 시작한 후 전북등산학교를 수료하고 2002년 일반등산 심판,경기지도자 2급 자격을 취득했으며, 현재는 전북산악연맹 이사와 정읍시산악연맹 전무이사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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