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 투표 결과 정읍시장에 무소속 강광 후보가 2천여표차로 열린우리당 김생기 후보를 제치고 13년의 한을 풀었다.

 

자동개표기의 고장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늦게 개표가 진행된 정읍지역은 1일 아침 7시가 돼서야 바선거구 당선자가 최종 결정되는 등, 밤을 꼬박 새우는 개표작업으로 후보들과 지지자들의 애를 태웠다.

 

강광 후보의 선점속에 시종 접전을 벌어진 정읍시장 선거에서는 강광씨가 2만 1천 253표를 얻어 1만 9천 24표를 얻는데 그친 열린우리당 김생기 후보를 2천 229표차로 누르고 "13년을 준비했다.일하고 싶다"는 한을 풀었다.

 

새벽 1시 40분 무소속 강광 정읍시장 선거사무실은 당선을 예감하고 찾아온 언론사 기자들과 지지자등이 뒤엉켜 한바탕 승리의 함성이 인근을 뒤흔들었다.

 

눈가에 눈물이 고인채 지지자들의 손을 잡고 인터뷰에 나선 강광 정읍시장 당선자는 "정읍시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서두를 꺼낸 뒤 "정읍발전을 위해 지난 13년간 준비한 노력과 각오로 정읍시 경제살리기와 4계절 관광지 만들기,농촌을 살리는 시장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생기 후보와 박빙의 승부속에 시장에 당선된 소감에 대해 강광 당선자는 "유권자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같이 경쟁한 후보들 모두 훌륭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시민화합과 지역발전,내장산과 농촌을 살리는 시장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역시 정읍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역시 "13년간 보여줬던 성실과 근면으로 시민을 하늘같이 모시겠다"면서 "새로운 정읍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팽팽한 추격전을 벌인 민주당 이민형 후보는 1만 4천 180표를 얻고 3위에 그쳤다.

 

#개표작업이 지연되면서 개표지연 사유를 묻거나 항의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여기저기 빗발쳤다.

 

9시 40분이 넘도록 정읍시장 후보 개표작업을 진행해야 할 자동개표기를 손보느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시장 후보에 대한 개표는 10시경 수작업으로 전환됐다.

 

1시간여가 지난 뒤 고부와 소성,덕천,내장,이평,입암지역 등 6개 선거구에 대한 개표작업이 진행된 결과 강광 후보가 김생기 후보를 근소(90여표차)하게 앞서기 시작하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이어 정우면과 농소동지역 개표를 추가로 마친 11시 34분 강광 후보는 6천 297표를 얻은 반면 김생기 후보는 5천 918표를 얻으면서 1-2위간 표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어 11시 55분경 신태인과 감곡지역에 대한 개표를 마친 후에는 강광 후보가 1만 408표를 얻은 반면, 김생기 후보는 8천 925표를 얻어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고,12시경 영원지역을 개표한 후에는 1천 572표차로 벌어졌다.

 

부재자에서만 김생기 후보가 다소 앞섰을 뿐 이어 개표가 진행된 북면과 태인,옹동에서도 강광 후보의 강세는 꾸준히 계속됐으며,김생기 후보는 칠보와 산외지역에서 일부를 만회했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에는 한계에 달했다.

 

김생기 후보측 개표참관인들은 6개지역에 대한 개표가 마무리 된 11시 30분경 초조한 빛을 감추지 못한 채 낙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아직 10여개 지역의 개표가 남은 상황이라 반전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기도 했지만 12시가 넘어서면서는 패색이 짙게 드리웠다.

 

지지지역으로 판단한 옹동과 칠보,산내,산외를 비롯해 도심지인 연지동과 수성동 지역을 개표할 경우 큰 반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 역시 김생기 후보의 편에서 멀어지면서 정읍시장 선거의 승리는 강광 후보에게 돌아갔다.

 

#도의원 1선거구 고영규 후보,2선거구는 이학수 후보 당선

 

전북도의원 1선거구는 민주당 고영규 후보가,2선거구는 열린우리당 이학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현직 시의원 5명 재입성

 

시의원 가선거구는 김철수 후보,정영수 후보,이병태 후보가 당선됐다. 

나선거구는 열린우리당 박진상 후보와 고영섭 후보가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됐으며,이들의 표차는 2표에 불과할 정도였다.

다선거구는 열린우리당 장학수 후보와 민주당 정병선 후보,

라선거구는 무소속 김승범 후보와 열린우리당 김현목 후보,

마선거구는 민주당 정도진 후보와 열린우리당 유진섭 후보가 당선됐다.

또한 15명의 후보들이 출마해 경합을 벌인 바선거구는 열린우리당 김택술 후보와 우천규 후보,안왕근 후보,민주당 이홍로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시의원 비례대표에는 열린우리당 윤영희씨와 민주당 문영소씨가 각각 선출됐다.

 

득표현황은 다음과 같다.

#전북도지사 후보

김완주 30,798 문용주 3,181 정균환 21,381 염경석 5,251

 

#정읍시장 후보

김생기 19,021 이민형 14,176 이효신 5,416 강광 21,248

 

#도의원 후보

1.김창환 8,996 고영규 9,905 박용희 5,702 김영근 2,455

2.이학수 10,598 김대중 9,153 조훈 3,785 송현철 8,608 최동석 929

 

#시의원 후보

가.김철수 2,736 임장도 1,100 최낙삼 1,704 최팔영 1,095 이병태 1,871 정영수 2,189

 

나.고영섭 1,652 박진상 1,628 김대석 1,259 정원표 934 양옥희 1,150

 

다.장학수 1,950 한병옥 1,741 안길만 1,743 정병선 2,291 김만철 956 우인석 741

 

라.김현목 1,494 허연 937 권혁춘 1,455 김종훈 868 한수용 691 김승범 1,510 김인수 475 김자명 561 송직현 460

 

마.유진섭 1,819 이달호 1,284 강노승 1,343 정도진 1,878 주요섭 1,201

 

바.김택술 2,078 박일 1,829 우천규 1,872 정일환 1,599 안왕근 1,854 이홍로 2,087 장연국 907 장지철 943 이갑상 1,249 김의성 198 안기홍 188 이동준 512 이만재 789 장건원 404 최동명 26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