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제-

 

서울서 300여 감곡인 모여 출판기념행사



출향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고향에 대한 역사와 인물등을 조명해 탯줄을 묶어주는 면지(面紙)를 펴낸 후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재경 감곡면 향우회원들.

 

재정적으로 행정기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향우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으고 정성을 다해 만들어낸‘내 고향 감곡(甘谷)’면지를 받아든 감곡출신 향우들은 이날 가슴벅찬 감회에 빠져든 모습이었다.

 

많은 시간과 정성,자금을 들여 펴내기까지 노력했던 향우회 사람들이 고향사람들을 초청해 서울에서 출판기념회까지 마련하는 것은 어느지역에서도 찾기 힘든 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 고향 감곡’은 재경감곡초등학교총동문회 사무실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모아진 기금을 바탕으로 김용기회장의 과감한 제안과 감곡인들의 애정어린 관심이 합해져 이루어진 소중한 결과물이다.

 

▷지난 15일(수) 오후 7시,현악 3중주의 음률속에 서울 여의도 교원공제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내 고향 감곡 출판기념회’에는 통석리 석정출신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 의장의 부친인 김환국옹,주영갑 감곡면장,김철수 시의원,박종문 재경감곡면향우회장,김용기 재경감곡초등학교총동문회장,김생기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장성운 전북한우협동조합장,감곡 대신리 출신 탤런트 윤미라씨,감곡면에 테마공원을 만든 이종만 사장을 비롯한 출향인과 내빈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위해 고향을 지키고 있는 49개 마을 이장단과 부녀회장들이 대거 참석해 출향인들이 펼친 고향사랑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표했다.

 

1부 행사에서는‘내 고향 감곡’창간호 발간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김용기 추진위원장 겸 재경감곡초등학교총문회장과 진흥리 송공만 향우에게 주영갑 면장이 강광 정읍시장을 대신해 감사패를,김순영 향우에게는 재경감곡면향우회장의 공로패,이선주 동문에게는 재경감곡초등학교총문회장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날 박종문 재경감곡면향우회장은 “지난해 고향의 어려움을 서로 도우며 극복하고 고향에 대한 안내서를 발간해 출판기념회를 갖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며 “그동안 고향에 대해 무지했던 부분을 이번 감곡지 출판을 계기로 넓은 시야와 고향사랑의 마음을 다지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기 추진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사람들의 성의가 모이면 얼마나 큰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실감하는 자리”라며“다양한 역사와 문화,인물을 방대한 자료수집을 통해 면지를 펴낸 것은 전국적으로 처음있는 자랑스런 일”이라고 밝히고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정읍시가 서울 영등포에 준공한 첨단정미소 생산품인‘아침에 나온 쌀’(500g/400포)을 협찬해 출향인들에게 고향의 쌀 맛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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