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일 보궐선거의 날

‘시류에 야합하지 않으려는 후보에게 한 표’를...


오는 4월25일은 시민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시의원 보궐선거를 치루는 날이다. 이는 국민의 신성한 의무이자 우리 모두의 권리며 책임이다. 유권자들은 이날 꼭 투표에 참여하여 정읍시민의 삶의 질과 복지를 한 단계 높여 줄 수 있는 정직하고 강직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꼭 찾아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기를 바란다.

지난 5?31일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초선 시의원들 중에 상당수는 그동안 의정 활동을 펼쳐 오면서 최근 향후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를 놓고서 ‘갈등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심정을 털어 놓는 얘기를 들었다.

이유는 적지 않은 애경사 방문과 그에 따른 지출 부담은 고사하고, 정작 의정활동을 통해 옳은 주장을 펼치는데도 동료의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로부터 심한 견제와 속칭 ‘왕따’ 까지도 감내해야 하는 고충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최근 순리와 시류를 주장하는 그들과 편승하여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아니면 꿋꿋하게 민의 편에 서서 바른말을 계속할 것인가를 놓고서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다.

무엇이 그들을 이처럼 고민하게 만들고 외롭게 만들었는가, 이제 정읍시민인 우리가 곰곰이 그들의 처지를 되짚어 생각을 해 보아야 할 때이다.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우리는 의원을 한낱 개인과 단체의 애경사만을 찾아 주는 시의원으로 만들었을 뿐, 정작 우리가 뽑은 시의원들이 언제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 정읍시 발전과 시민을 위한 입법 활동을 펼치고 어떤 발언과 역할을 했는지 에는 대체로 무관심해 왔다.

언론과 시민단체 등 역시도 시의원을 비롯한 우리가 뽑은 정치인들의 입법 활동을 연말결산 하듯 일목요연하게 발표하고 비교해 보지 않았던 책임도 크다.

따라서 이제 유권자인 우리가 시민의 대표자들이 인기발언과 이해관계집단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고 당당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또한 의원으로서 역할과 의무를 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의정활동만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평가하겠다는 의사표현을 당당하게 건네야 한다.

더불어 우리는 그런 시의원들에게 시류에 야합하지 않도록 격려의 전화 한통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다.

오는 4월25일 보궐선거에서도 역시 그런 고민에 빠져 보려는 강직하고 당당한 후보를 우리는 찾아서 선택해야 할 것이다.


축제 개최 명분은 지역주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쪽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


지난 4월14~15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 나리타시 큰북축제에 본사는 민간인들로 구성된 정읍시 우호방문단 일행 8명과 함께 우호자매도시인 나리타시(成田市)를 다녀왔다.

특별히 이날 행사장에는 비교견학을 위한 명분으로 본사가 요청해서 정읍시민들이 뽑아 준 도의원과 시의원도 동행을 하도록 했다.

이들 축제는 나리타시 관광협회가 주최하고 실무는 실행위원회가 주축이 되어서 이날 행사를 일사분란하게 진행했다.

물론 시에서는 관광협회에게 일정액의 예산을 지원하지만 일체의 간섭은 없었다. 하지만 이들의 행사와 관련한 예산 집행에 대해서는 민간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또 다른 위원회에서 엄격하게 심의를 펼쳐 사전사후 진행 등의 결과를 꼼꼼하게 따진다.

우리와는 다른 점이 바로 그런 점이다. 일년에 수차례의 축제를 개최하고 관광객을 불러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곳은 관광협회가 주축이 되어서 운영하고, 외국과의 비교견학 등을 위한 민간인을 포함한 의원 및 공직자들의 국제교류는 나리타시 국제민간교류협회에서 모든 것을 관장하여 운영한다고 했다.

시는 단지 보조 및 예산을 지원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 이날 큰북축제 행사장에서도 관광협회 회장의 개회선언 외에는 그 누구도 소개되거나 축사를 하지도 않았다.

한마디로 정치판 또는 관의 생색내기의 장이 아닌 순순한 참가자 중심의 축제 판을 만든 것이다.

지난 11일 정읍신문 인터넷 예스TV(//jeup.yestv.co.kr)와 개국 축하 인터뷰에서 강광 정읍시장은 오는 5월10일부터 개최되는 동학제는 기념제가 아닌 차별화 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예년과는 달리 역대 최고액인 5억여 원의 혈세가 투입되어 동학축제로 변해가려는 과정에서 정치판의 연장 또는 그들만의 생색내기 동학제가 되지 않기를 진정으로 우리는 희망한다.

또한 거액이 투자된 만큼 주최 측은 반드시 그 성과에 대한 책임도 당연히 져야 할 것이다.

축제를 개최하는 주된 목적은 사소하게는 행사 개최의 의미를 알리는 등 지역민을 결속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관광 유동인구를 불러 모아 지역경제에 보탬을 주려는데 더 큰 이유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축제란 참가자와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돈을 쓸 수 있는 공간으로 유도가 그래서 필요하다. 나리타시 큰북축제는 시내 전통 상가를 중심으로 모든 소공연과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까지 지역주민을 위해 철저하게 추진되고 진행된 축제임을 우리는 확인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축제 또한 이제는 개최 명분과 방향을 실리위주로 확실하게 되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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