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사무소 1억3천만원 들여 등산로 정비
계단 설치후 계단 옆에 새로운 등산로 생겨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측이 급경사 등으로 훼손될 우려가 있는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만든 계단이 오히려 자연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내용의 본보 보도(887호 1면)에 대해 부득이한 구간을 대상으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는 최근 서래원가든-서래삼거리 등 10여개소의 등산로 정비를 위해 1억3천여만원의 공사비를 확보하고 추진중이다.
본보는 내장산 등산객들의 제보를 받아 지난 6일자(887호 1면) “자연 그대로 내장산을 걷고 싶다”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측이 시행하는 등산로 정비공사로 인해 오히려 자연스러워야 할 내장산 등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요이상의 등산로 정비를 통해 계단을 만들 경우 자연스런 등산의 묘미는 사라지게 된다는 것.
이같은 지적을 확인하듯 정비를 통해 계단을 만든 상당수 등산로가 계단 옆에 새로운 길이 만들어져 오히려 산을 훼손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 관계자는 “등산로 경사도가 심해 토사가 유출돼 무릎 깊이까지 빠지는 곳을 비롯해 부득이하게 정비가 필요한 구간을 선정해 공사를 시행중에 있다.”며 “정읍신문이 지적한 바와 같이 등산객들은 계단형 등산로보다는 자연적인 등산로를 선호가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는 이번 등산로 정비공사를 추진하면서 설치중인 계단은 15cm 높이로 하고 제일 긴 정비구간도 15m를 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