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읍지역위원장이 새롭게 선출되고 처음 열리는 당정협의회여서 그랬을까.
지난 11일(월) 정읍시청에서 열린 정읍 통합민주당 당직자와 정읍시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협의회는 일반적인 시정홍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채 끝났다.
강광 시장과 장기철 정읍지역위원장이 공무원과 당직자를 차례로 소개한 후 꽃다발 증정을 마친 강광 시장은 처음 개최되는 당정협의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시민이 잘 사는 새정읍 건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정설명에 돌입했다.
농촌살리기와 사계절관광도시 건설,내장산리조트 조성,KT&G연수원 건립,신정동 국책연구소 100만평 조성시 2조원 생산효과,KTX 정읍정차역 건설과 이에 따른 효과를 설명하고 나선 강광 시장은 약간은 짜증스런 당직자들의 표정을 뒤로 한 채 시정설명을 계속 이어갔다.
복지타운 조성과 핸드볼 실업팀 가능성,각종 전국대회 부가가치,정읍천변 공원화,기업체 담당제,새암길 및 제1시장 인도정비,상동 정수장 부지에 청소년 문화체육관 건립 등에 대해 한동안 설명한 강광 시장은 자신은 지난 2년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정읍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정읍시 주소갖기운동과 에너지 절약운동,남말 않고 칭찬하기운동에 관해 설명한 후 다소 길었다는 느낌이 있었는지 “인사말이 길기도 했지만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설명했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이어 장기철 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강시장과 간부들을 치하하고,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민주당의 재정비를 통한 지역발전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강시장이 인사말을 끝낸 시간은 11시 31분,거기에 시정홍보 영상 상영시간 14분을 합하고 장기철 위원장의 인사말,정도진 의장의 인사, 민선 4기 시정 홍보 영상물 상영이 끝난 시간은 11시 50분을 넘어섰다.
강광 시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화의 시간에서는 대부분의 참석 당직자들이 “정읍의 희망과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자긍심이 생겼다.”며 찬사로 일관했다.
물론 이날 장기철 위원장이 나서 하수도 BTL공사 현장에 지역업체 참여도 제고와 교육관련 투자문제,민원 해결을 위한 생활민원창구 개설을 건의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당정협의회라는 이름을 내세우기가 무색할 정도로 준비없는 협의회라는 인상이 짙었다.
강광 시장은 자신이 추진중인 시정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너무 장황한 시정설명에 이어 홍보영상을 보여주며 반감을 샀다.
특히 정읍 민주당 당직자들은 시정과 현안문제에 대해 충분히 연구 검토한 내용을 지적하고 시정에 반영을 요구하거나 당과 협조를 통한 발전적인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로 만들었어야 했지만 강광 시장의 개인기에 모두 홀려버린 시간이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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