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임기 2년 의장직 수행, 국제적 핵투명성 증진 노력 주도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고준위폐기물처분연구부 한필수 박사(55)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핵물질 수출 통제를 위한 국가간 협의체인 핵공급그룹(NSG; Muclear Suppliers Group)의 실무그룹 의장에 선임됐다.
한필수 박사는 최근 NSG로부터 실무그룹(working group)인 SIS(Stable Isotope Seperation, 안정동위원소 분리) 그룹의 공동 의장에 선임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 박사는 오는 11월 NSG 자문그룹 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는 데로 임기 2년의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NSG는 지난 1974년 인도의 핵실험 직후 핵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질, 장비, 기술 등의 수출 및 이전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간 협의체로 현재 우리나라 등 45개국이 가입해 있다.
NSG는 핵물질 통제 지침 확립과 개정, 통제 품목 지정 및 개정과 함께 이란, 북한 등 핵개발 추진국들이 관련 품목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는 등 핵비확산을 위한 국제 수출통제체제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한필수 박사의 NSG 실무그룹 의장 선임으로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핵투명성 증진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내 원자력계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향후 국내 원자력 산업의 수출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필수 박사는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학사)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화학공학과(석사 및 박사)를 졸업한 뒤 노스웨스턴대 교수로 재직하다 1985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들온 뒤 고준위 폐기물 처분 관련 연구를 주로 수행해온 방사성폐기물 전문가다.
방사성폐기물처분연구부장(2002~2006년), 정읍방사선연구원장(2006~2007년), 원자력기반응용연구본부장(2007~2008년) 등을 역임했으며 경제개발협력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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