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



정읍시의회가 태인과 옹동지역에 건립예정인 체육관과 소성지역에 건립예정인 건강증진센터 신축사업을 보류했다.
정읍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박일)는 정읍시가 제출한 2009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한 결과 농촌 인접지역에 체육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지역간 형평성에 맞지 않고 예산 낭비사례에 해당된다며 보류를 결정했다.
이번에 보류가 결정된 사업을 보면 태인면 태창리 421번지 일원에 7억5천만원을 들여 건립할 예정인 농어촌 복합체육시설과 옹동면 매정리 산63번지 일원에 11억9천200만원을 들여 건립할 예정인 다목적 생활체육관이다.
인접지역 두 개의 체육관 건립사업과 함께 제출된 건강증진센터 건립사업은 소성면 보화리 178-2번지 일원에 3억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인 건강증진센터 신축사업이다.
△정읍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9일(목) 태인과 옹동지역 체육관 건립계획과 소성면 보화리 건강증진센터 신축사업과 관련한 2009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놓고 심의를 벌인 결과 모두 보류했다.
박진상 의원과 김철수 의원, 우천규 의원은 정부가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인접지역에 2개의 체육관을 신축하겠다고 계획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정행위라고 지적하고, 지역간 형평성이나 균형발전,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철수 의원은 신태인체육관 운영실태를 공개하면서 부당성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까지 신태인체육관을 이용한 시민은 261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으며, 송양조 과장은 “이밖에도 조기모임 회원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승범 의원은 “사업의 성격이 전혀 다른 예산인데 공교롭게 태인과 옹동지역에 체육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돼 있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지역주민들이 의사를 모아 결정한 만큼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인데 인접지에 중복사업처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김철수 의원은 “인접지역에 체육관을 지을 계획이 있다면 아무리 사업의 성격이 다르다해도 부서간 협의를 통해 수정하는 것이 타당한데 그렇지 못했다”며 집행부를 꼬집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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