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의지와 실천도 이제부터는 조금씩 하겠다” 밝혀

남북경제문화협력(이하 경문협)재단은 지난11월5일 총회에서 현재 공석중인 이사장 자리를 대신할 직무대행으로 정읍출신 김강씨(51. (주)성전기획 대표이사/ 경문협 부이사장)를 선출했다. 이 같은 소식은 관계자에 의해 뒤늦게 알려져 확인이 됐다.

임종석(16~17대 국회의원) 경문협 이사장은 현재 미국 유학중에 있다.

경문협은 6·15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바탕으로 민간교류의 저변확대, 화해와 협력에 기어코자 태동됐다.

특히 최근 북한 측이 오는12월1일부터 군사분계선 통행을 제한하고, 개성관광을 중단하며, 남북간 열차 운행을 차단하는 등 일련의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한 상황과 정부 측은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도 이 재단의 활동에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어찌됐든 이 재단은 남북간의 특수한 관계를 감안한 민간교류창구로서 경제·문화·협력 사업을 매개로 한 남북 청년, 장년 세대의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만남을 주도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런 연유로 남북관계가 얼어붙고 북한 측의 통제가 심할 때에도 경문협 관계자들은 한 달에 1~2번꼴로 수시 북쪽의 평양과 개성, 금강산을 오가면서 민간 차원의 실무적인 활동을 해 왔다고 김 사장은 밝혔다.

김강 사장이 경문협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 단체의 회원은 현재 90여명이며, 부이사장으로는 김강 사장 외에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우상호, 16~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송영길 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재경부 지정기부금 단체로 승인되어 출범한 이 단체는 문광부 저작권 대리 중개 사업, 통일부 인도적 지원 사업, 김일성 종합대학 도서관 현대화 사업, 통일 음반사업, 북측 저작권 대리 및 중개 사업들을 통일부 승인 하에 다양하게 추진해 왔다고 경문협 이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는 김강 사장은 밝히고 있다.

지난달 말경 서울 모 식당서 당시 뉴스라인 앵커 박영환씨(전주産/KBS1. 9시뉴스 앵커)와 함께한 자리에서도 김 사장은 기자에게 그동안 고향 사랑에 대한 의지를 실천하는 일에 동참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렇게 표출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동생으로 남아 있었기에 행동이 부자연스러웠다고 말하고 “사심 없는 고향사랑의 동참 의지가 본의 아니게 형님과 연관되어 혹시나 변질되고 왜곡될까봐 아무런 역할도 할 수가 없었다”고 밝히며 향후부터는 기꺼이 고향을 위한 작은 성의를 표하고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오는 12월31일 정읍시민을 위한 송년음악회 개최로 캐나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 초청 공연에 본사를 도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후원을 약속했다.

김사장이 운영하는 (주)성전기획은 94년 출발해 95년에는 자매회사인 디자인 여백을 설립했다. 또한 2005년6월에는 상업윤전인쇄 전문업체인 화성프린원을 합병, 토털인쇄 전문업체가 됐다. 그래서 회사명도 성전&화성 프린원으로 변경했으며 현재 파주출판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본사에는 윤전인쇄기, 오프셋 인쇄기와 최첨단 제책설비를 갖추고 기획·디자인에서부터 제판, 인쇄, 후 가공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한 원스톱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한편 김강 사장은 (주)성전기획 대표이사 외에도 디자인 여백의 대표와 서울시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를 비롯한 한백정치경제연구소 운영위원, 민주당 중앙위원, 새천년민주당 16대 대통령 선대위 특위위원장을 맡아 왕성한 대외적인 활동도 했다. <김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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