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졸한 대응보다는 냉정한 반성이 필요할 때이다
정읍신문 5개 협력단체 회장단 회의 열고 반박 성토


 
 
정읍신문사 5개 협력단체(펜클럽,편집위원회,독자위원회,국제민간교류협회,파랑새산악회) 회장단은 지난 5일(금) 본사 사옥 2층에서 회의를 열고 황토현 동학축제의 나아갈 길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본보의 동학축제 평가 기사에 관해 계승사업회측이 관내 주간지에 게재한 내용을 접한 5개 단체 회장단은 이날 모임을 갖고 “계승사업회는 이번 축제를 냉정히 돌아보고 미진한 부분에 대한 쇄신책을 과감히 내놓아야 한다”며 “지역을 살리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이제는 정읍시민 전체가 나서 힘을 모아야 할 때” 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의 혈세 5억여원이 투자가 된 축제에 대해 정읍시민 으로서 당연히 그 효과를 따져 봐야 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을 하는게 마땅하다”며 “계승사업회가 자체 예산으로 이 사업을 했다면 우리 역시 비판하고 평가 할 필요가 없는거 아니냐”면서 “계승사업회도 치졸한 대응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냉정한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폐막한 황토현 동학축제는 총 사업비 5억5백만원(국비 3천만원,도비 4천만원, 시비 4억3천만원, 자부담 5백만원)의 예산이 투자 됐지만 축제의 효율성이 미흡하고 실질적으로 우리 지역의 상인들과 시민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됐었다.
또한 축제를 다녀온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기억에 남는 행사가 별로 눈에 띄지 않으며 그나마 집객성이 있었던 소싸움대회는 정읍투우협회 자체 예산으로 치러진 행사여서 동학축제와는 별개라며 계승사업회는 대중성 확보라는 커다란 명제를 두고 더욱 고민을 해야 한다고 한결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참석한 5개단체 회장단들은 정읍시에서 직·간접으로 참여하고 추진하는 축제의 추진 목적중 빼놓을 수 없는 하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동안 실시 됐던 축제는 본래의 목적달성은 고사하고 먹거리장터 역시 일부 상인을 제외하곤 외지의 상인들을 불러서 그 사람들을 위한 축제였기 때문에 축제의 명분과 실익추구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계승사업회는 동학축제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내년도 더 나은 축제를 위해 쇄신책을 강구 하는등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엉뚱한 대응을 하고 있어 이날 참석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이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동학축제에 대한 평가 역시 본보는 김태룡 발행인을 비롯 기자들이 3일간 현장에 계속 상주하며 현장 취재후 보도했음에도 계승사업회는 본보가 꼬투리잡기와 흠집내기에만 몰두한다는 시각을 드러내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정읍신문 5개 협력단체 회장단은 “그동안 계승사업회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노력한 부분은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일 또한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지만 이에 따른 정확한 비판도 있어야 한다”며 “기념일과 축제를 별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회장단은 또 “그동안 축제만 끝나면 무용론 제기와 함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내의 상가들은 불평 불만이 너무 많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5개 협력단체 회장단이 힘을 모아 진정으로 이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 나서야 할 때” 라고 주장했다.(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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