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명품 한우고기 공급 자신있다”
일본-중국 특급호텔 입점 발판 다져
평범한 브랜드 한우 넘어 ‘명품한우’ 공급



정읍시 수성택지지구에 위치한 한우미소(대표 김상준.오성그린농장)가 대한민국 최고인 신라호텔에 정읍산 한우고기를 납품한다.
오는 추석에 대비해 2개월 전부터 납품준비에 착수한 김상준 대표는 이번 신라호텔 납품을 계기로 일본과 중국의 특급호텔에 입점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한민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의 상류층이 찾는 명품 한우를 선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는 김상준 대표는 ‘소를 잘 기르는 농가’ 3-4 농가와 함께 명품 한우를 생산하는데 수십년 한우사육 노하우를 접목했다.
한우사육농가들이 사육 규모만을 갖고 시세차액을 노리던 방식과 일반적인 브랜드를 뛰어 넘는 명품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개선하고 노력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우선 명품 한우를 생산하는데 가장 필요한 계량사업(60%)과 사육환경 및 사료(40%)를 고급화해 일본 마쓰자카 농장에서 생산해 kg당 100만원에 공급되도록 만든다는게 목표다.
▷이제는 등급보다 중요한 맛의 차이를 위해 숙성이 중요한 만큼 24시간에서 72시간동안 숙성시킬 경우 유전적인 맛물질이 증가해 일반 브랜드 한우고기와 현격한 맛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숙성을 시킬 경우 고기의 양이 줄어들어 단기간에는 농가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이것이 바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
이처럼 김상준 대표가 명품 한우고기 생산에 자신감을 갖는 것은 정읍지역이 전국에서 한우를 잘 기르는 농가가 제일 많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정읍시가 최고의 한우 생산지로 이미 널리 알려지자 경상도와 충청도 등에서 한우 사육을 위해 정읍으로 이동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정읍지역은 이미 20년 전부터 양질의 정액을 축산농가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했고 이로 인해 송아지 경매장에서 정읍산 송아지가 최고로 인정받게 된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일본의 경우처럼 정읍산 종자용 송아지도 일반 송아지에 비해 5-6배이상 받는 날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소를 아무리 잘 길러도 마케팅과 유통에서 뒤지면 모든 것이 공염불에 그치는 만큼 행정과 축협 등에서 마케팅과 유통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신라호텔측은 전국의 유명 축산농가를 선정했고 5개 농장에서 생산된 고기의 포장상태와 맛을 시식하고 결정했다.
김상준 대표는 신라호텔측이 택배를 이용해 고기를 보낼 경우 시식한 후 결정내용을 알려주겠다고 알려오자 자신이 직접 현장에 가지 않는다면 납품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해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자신이 생산한 고기를 납품하는 것은 자식을 키워 결혼시키는 것과 같은 만큼 반드시 동행하고 평가를 지켜보겠다는 것이 김대표의 주장이었다.
그런 결과 한우미소 김상준 대표는 안심과 등심,부채살,치마살 등 다양한 부위의 한우고기를 납품하게 됐다.
김 대표는 최고의 고기맛을 유지하기 위해 고기의 등급에 따라 숙성시키고,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진공포장 대신 산소충전포장을 이용한다.
산소충전포장을 실시할 경우 일반적인 진공포장에 비해 10배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최고의 맛을 위해서 관련시설을 구비했다.
정읍시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1차 산업이 구비돼 도시민이나 학생들의 체험활동지로 적격인 지역이라고 강조한 김 대표는 이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결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라호텔 납품을 계기로 최고의 명품한우고기 생산에 앞장서고 있는 김상준 대표는 10년 후에는 육종회사를 설립해 1천만원이 넘는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 많은 축산농가가 가야할 진로를 밝혀가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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