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신문
정읍시는 1년 내내 공사 중....

연말 멀쩡한 보도블럭 뜯고 파헤치고 낭비성 공사 지적

보행권을 침범당한 시민들의 안전은 뒷전

정읍시가 연말이 다가오면서 초산로와 중앙로, 동부로의 인도 정비사업을 한다며 멀쩡한 보도블럭을 파헤치고 있어 예산 낭비성 공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공사구간 내 인도가 모두 파헤쳐져 부직포 등으로 임시 대체를 해놨지만 이 길을 통행하고 있는 시민들은 울퉁불퉁한 인도 대신 차도를 이용해 보행을 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는 등 또 다른 문제가 제기가 되고 있다.

보행자들과 차량, 자전거, 오토바이등이 한데 뒤엉켜 통행을 하며 갓길에 주차 해놓은 차량을 피해 차도를 침범해 보행을 하고 있는 시민들의 안전은 뒷전인 공사가 여전히 시행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정읍시는 얼마 전부터 6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읍여중에서 호남고, 하나마트에서 백제호텔, 동부로 등의 인도정비 사업을 하면서 기존의 멀쩡한 보도블럭과 투수콘을 모두 뜯어내고 그 위에 투수콘과 나노블럭등 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 구간 인도의 보도블럭이 울퉁불퉁하고 맨홀 인근이 깨져 있어 시민들의 보행이 불편했다”며 “시민들의 쾌적한 보행 공간 확보와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인도정비 사업을 시행 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부로는 정읍의 국도 관문이다 보니까 깨끗이 정비 하면 전체적인 정읍의 이미지가 나아질 것으로 생각돼 공사를 시작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매년 겨울이 되면 멀쩡한 보도블럭을 뜯어내고 새로 인도를 보수하는 광경이 해마다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갑작스런 인도 보수 공사에 의문을 제기 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시민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보도블럭 공사를 하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기존 보도블럭이 멀쩡한데 왜 교체를 하며 아까운 세금을 또 낭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읍시는 매년 연말이면 반복적으로 마구잡이식 보도블럭 교체 등의 예산 낭비성 공사를 강행 하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중앙로 인근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시민은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흔히들 하는 이야기로 올해 남은 예산을 반납하지 않고 쓰기 위해 매년 되풀이 되는 관행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시정이 되어 국민들의 혈세가 헛되게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읍시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우회도로 정비사업 예산을 남겨 일부 계획에 없던 사업을 집행하고 있어 넓은 의미에서 불용예산을 쓰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동부로의 보도블럭은 10년 동안 한번도 교체를 하지 않아 요철이 심하고 빗물이 잘 빠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인도정비사업 이다 ”면서 “시민들도 이런 부분을 이해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풍철인 10월과 11월을 피해서 연말에 공사를 하다 보니 불용예산 몰아쓰기라는 시민들의 오해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하지만 시민 이모 씨는 “정읍시는 1년 내내 공사 중 인것 같다”며 “그동안 거리 인테리어 사업등 도시를 깨끗이 한다기에 참고 지켜봤는데 해도 너무 하는것 아니냐”며 “툭하면 부수고 멀쩡한 도로를 파헤치는 예산 낭비성 공사는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의 안전도 생각지 않고 무조건 공사만 하고 보자는 위험한 발상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며 “기왕 할려면 공사계획을 미리 세워 동절기나 우기를 피해 공사를 시행을 해 부실공사 예방 등의 대책도 세워야 한다”는 주장 이다.

한편 매년 연말이면 지자체의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손꼽히는 마구잡이식 보도블럭 교체등의 공사를 근절 할 수 있는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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