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본점서 3년 근무후 공부 시작



정읍시 영원면 운학리 출신 권낙현씨(33세)가 제51회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영원면 운학리 권승열씨(62세,운학마을 개발위원장)와 김경애씨(59세)의 2남중 장남인 낙현씨는 영원초등학교(51회)와 이평중학교,남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04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3년간 근무한 권낙현씨는 지난해부터 시법시험 공부를 시작해 올해 최종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현재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거주하고 있는 권낙현씨는 4년전 결혼했으며, 동생은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다.
권낙현씨는 오래전부터 법대 진학을 희망했지만 부모의 반대로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후 신한은행 본점에 입사해 근무하던중 2008년 초부터 법을 공부해 사회에 봉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사법시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현씨의 아버지 권승열씨는 “본인의 꾸준한 노력과 주위의 도움으로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해 자랑스럽다”며 “큰 도움도 주지 못했는데 합격해 고맙지만 아직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내년 3월경 사법연수원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권씨의 사법시험 최종 합격소식을 전해들은 영원주민들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고향의 명예를 드높인데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원면 관계자는 “당초 부모님의 반대로 사법시험을 준비하지 못하고 경영학 공부를 하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합격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출향인들이 잘 되어야 고향도 발전할 수 있다”고 흐믓해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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