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는 지난 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돌입함에 따라 당초 약속한대로 낭비성 예산에 대한 꼼꼼한 심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상임위원회별로 각 부서별 예산을 큰 폭으로 삭감하자 시의회에는 항의성 전화는 물론 방문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려는 사회단체와 정읍시 관련부서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2010년 예산안 심사를 앞둔 정읍시의회는 얼마전 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정부의 감세정책,예산의 조기집행으로 재정형편이 어려워짐에 따라 낭비성이나 소모성 축제 또는 행사 경비를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히고, 시민과 관련 단체의 협조를 요청함에 따라 당초의 약속을 어느정도 이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읍시의회는 7일 예결특위를 열고 위원장에 유진섭 의원을, 부위원장에 김철수 의원을 각각 선출하고 오는 17일까지 2010년 본예산과 2009년도 결산 추가경정예산 심사에 들어갔다.
이날 예결특위 위원장에 선출된 유진섭의원은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집행부 예산심사에 대한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역할과 사명 뿐 아니라 모든 예산이 시민들의 복지향상과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쓰이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또 “철저한 예산심사를 통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사업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고 낭비되는 예산이 없도록 꼼꼼하게 예산을 심사하겠다”며 “2010년도 예산안이 민선4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적재적소에 예산이 투자되고 합목적성을 갖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도 정부의 감세정책과 4대강 사업으로 지방교부세 및 올해 조기집행에 다른 이자수입 감소로 내년 가용재원이 1천159억원보다 50%가량 줄어 긴축예산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 선심성,일회성 및 소모성 예산을 과감히 줄이고 꼭 필요한 분야에 예산이 편성되도록 예결특위 위원들에게 주문했다.
2010년 예산심사에 나선 예결특위 의원으로는 유진섭 위원장을 비롯해 김철수 부위원장,고영섭,박진상,장학수,김현목,유진섭,우천규,박일의원 등이다.
예결특위 위원들은 지난 7일부터 상임위원회 삭감 내역을 토대로 본예산 심사를 벌인 후 9일(수) 계수조정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 7일 1차 회의를 연 예결특위 위원들은 각 부서별 삭감내역에 대한 전체적인 소명 대신 3건씩만 소명하라고 밝힘에 따라 부서장들이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각 위원회별로 예비심사를 실시한 의원들은 총 383건에 341억4천500만원을 삭감했다.
부서별 주요 삭감내역을 보면 기획감사실의 경우 시정홍보 광고료 1억원,방송 및 통신사 광고료 4천만원,유선방송 광고료 3천만원,시정평가제 2천만원,총무과는 지역발전 아카데미 활동비 전액(3천800만원),민주평통 워크샵 2천만원,애향운동본부 운영사업비 3천만원,이통장 역량강화 1천800만원,시정현안 및 당면업무추진 7천만원,사계절관광과 벚꽃길걷기 2천만원,황토현동학축제 1억8천만원,내장산단풍부부사랑축제 1억8천만원,송대관가요제 1억8천만원,서울역앞 옥외전광판 1억3천200만원,영등포역 와이드칼라 3천400만원,부산 연산지하철역 1천800만원,문화체육과 지역대표 문화행사 5천400만원,도민체전 전략종목 육성 2천만원,전북도생활체육대회 개최 6천만원,도생활체육대회 출전 3천만원,종목별 각종 대회 출전 및 개최 4천만원,전국태권도 우수선수 선발대회 1억3천만원,핸드볼 슈퍼리그 8천만원,전국족구대회 3천500만원,전국배구대회 8천만원,게이트볼대회 6천만원,당구대회 5천만원,궁도대회 4천만원,농구연합회장기대회 2천만원,기타 축구와 탁구 등 시장기대회 27건 5천500만원,시청검도부 1억9천만원,핸드볼팀 2억6천400만원,관광개발단 문화광장 준공식 2천만원,주민생활지원과 지역복지계획수립 연구용역 3천만원,종합사회복지관 차량 2천만원,재가복지봉사센터 차량 1천800만원,동절기 경로당 쌀 제공 1억1천800여만원,경로당 일거리갖기 2천70만원,사회여성과 여성한마음대회 900만원,정읍예술제 500만원,시조경창대회 800만원,실버영화제 700만원,바르게살리운동사업 950만원,자원봉사센터 차량 2천500만원,법무부 범죄예방협의회 2천만원,청소년민속경연대회 1천만원,저소득층 가스시설 개보수 3천840여만원,경제통상과 중소유통공동 도매물류센터 21억6천만원,교육과학과 방사선기기 기술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 부지매입 20억원,생활과학교실 4천만원,환경관리과 광역매립장 체육공원 부대시설 설치 1억9천115만원,정읍의제 21 2천250만원,그린스타트 추진 2천만원,산림녹지과 삼림욕장 정비 1천만원,도시과 현수막 게시대 1천400만원,마을 이정표설치 2천500만원,제일고 주변도로 개설 1억9천800만원,소방도로개설(옹산부인과옆) 9천910만원,소방도로개설(약수가든-서부산업도로) 1억9천856만원,내장저수지 선형개량공사 9억9천370만원,건설과 두용선 확포장 1억원,샘골터널 인도정비 1억4천892만원,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14억8천100만원,수해상습지 개선 46억원,소하천정비 43억4천만원,워터파크 18억9천316만원,도시주거환경개선 65억600만원,노후 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 3억원,농업정책과 도시민 유치관광 체험프로그램 2억원, 농업인 품목별 선진지 견학 2천500만원,농업인 한마당 3천200만원,농산물유통주식회사 마케팅 지원 7천만원,가공업체 물류저장시설 7천500만원,비가림하우스 설치지원 9천600만원,단풍미인쌀 서울역 광고 2천640만원,고속버스 광고 1천800만원,전광판광고 3천960만원,와이드칼라 광고 2천400만원,기술보급과 친환경 화장실 설치 4천만원,향토산업 관련 언론매체 광고 4천만원,대형백화점 홍보 행사 4천만원,축산정책과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2억5천400여만원,소규모 승마장 조성 4억원,웰빙타조 육성사업 3억5천만원,단풍미인한우 역계열화 6억원,축산경영과 청보리 제조운반비 4억2천만원,한우포장재 지원사업 1억2천만원,축산물안전 생산 유통시스템 구축 3억2천만원,시립교향악단 단우너 수당 1억800만원,수성주공1단지 출입문 보수 1천만원 등이다.(이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