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부터 전국대회 석권한 태권인
부인과 두 딸 4단,막내 아들도 전북대회 최고

정읍신문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년간 정읍시태권도협회장을 지낸 정인기 연지체육관 관장(57세)이 제21회 전라북도생활체전 태권도 개인품새부분(장년부)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전북생활체전 태권도 개인품새부문에 출전한 정인기 관장은 참가선수중 가장 많은 5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품새 국가대표 출신 선수까지 제치며 우승을차지했다.
정 관장은 예선을 ‘금강품새’로 통과한 후 결선에서는 지정품새인‘10진품새’를 완벽하게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로 태권도장 개장 20주년을 맞는 정인기 관장에게는 이번 전북생활체전 출전이 큰 의미를 갖게 한 대회였다.
입상을 확신하기 어려운 현실로 인해 일선의 많은 체육관장들이 대회 출전을 꺼리는 가운데 출전을 결심한 정인기 관장은 2개월간 체중이 3kg이나 줄어들 정도로 연습에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개인품새 중년2부 경기에서 전직 국가대표 출신 선수까지 제치며 영광의 우승을 차지한 것.
특히 이번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 품새 상임심판들이 나서 그 신뢰도 역시 최고였다.
△출전자중 최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빼어난 실력을 선보인 정인기 관장이 태권도를 접한 것은 1968년 중학교 1학년때(전주영생중)였으며, 불과 1년만에 전국체전에서 중등밴텀급 금메달을 차지했고 1972년에는 고등부 플라이급 겨루기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딸 정도로 급성장했다.
정인기 관장의 가족 역시 태권도 가족답게 대단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부인 이의숙(53세)씨는 4단의 실력을 갖췄는가하면 큰딸 혜련(27세.청주서 심리상담사로 활동)씨도 4단,둘째 안나(26세,물리치료사)씨도 4단, 초등학교 6학년인 막내 성준(서초등 6학년)군 역시 도내대회를 석권하며 정 관장의 뒤를 잇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정인기 관장은 “많은 관장들이 부담을 갖고 출전을 꺼리는 대회에 나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이런 결과를 얻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도움을 준 태권도인들과 가족,제자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인기 관장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40대에 호원대 사회체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외래교수와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중이다.
또한 전라북도 태권도연합회 부회장과 자문위원,정읍시 태권도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오는 12월 13일부터 4박 5일간 정읍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릴 예정이어서정읍의 태권도인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대회 동메달 이상 획득한 선수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여서 최고의 태권도 수준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읍시 태권도연합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정인기 관장과 이경만 현 회장과 임원들,(주)첨단보안 한명호 이사 등도 완벽한 대회 준비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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