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암탄생 240주년 기념
제3회 이삼만선생기념 대한민국휘호대회



제3회 창암이삼만선생기념대한민국휘호대회(조인숙 이사장)결과 익산의 황호원(59세)씨가 문인화 부문에서 「묵국」으로 창암대상을 차지했다.
황씨는 30여년의 서력으로 어린 후학들의 교육에 평생 봉사하면서 인고의 세월을 한묵으로 다져오던 중 이번에 창암대상의 영광을 보게 된 것이다. 이번 작품은 단아하고 맑은 먹색과 운치 있는 필의로 그 고아함이 가을의 서정을 더욱 무르익게 해준다.
최우수상에는 한글부문에서, 광주직할시의 박선영씨가 창암서론인 「기오이적(機奧異跡)」의 한 구절인 ‘서(書)는 자연으로부터 비롯된다(書肇於自然)’를 궁체로 표현하여 창암의 토속적인 사상을 전통의 우리글씨로 써서 향토성을 부각시켰다. 또한 학생부 대상에는 유태웅 군(익산 모현초등학교 5년)이 문기가 충만한 문인화 「모여라」를 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창암 탄생 240주년을 기념하는 휘호대회로, 조선의 3대 명필인 창암 이삼만선생의 사상과 서예술을 계승·발전시키고 문화.예술의 고장 정읍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의미에서 개최한 것으로, 전국 팔도에서 지원한 300여명이 참가하여 수상 35명, 특선 61명, 입선70명으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대회의 투명도와 신인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재차 받게 되었다.
휘호명제는 창암 유묵이나 논문 내용 가운데서 발췌한 것으로, 한문·한글·문인화 부문 모두 9개의 문장이 제시되었으며, 지난 9월 25일 오후 1시부터 정읍실내체육관에서 현장휘호를 거쳐 당일 심사를 해서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시상 및 전시는 오는 10월 23일(토) 오후 2시 정읍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063-533-2878(이준화 기자)

정읍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