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시(詩)
정읍신문

여보야 구절초 가자

 
옥정호 호반에
그윽한 가을향기
물안개가 제격 일세
구비 구비 연보랏빛
갓길 샛길 인생길

푸른 솔 산자락마다
따사로운 햇살
풋풋한 풀내음
순결한 자연의 숨결

보아주는 이 없어도
청초한 미소로
세월을 인내하며
시원한 골짜기를 넘는다

복주머니 움켜쥐듯
휘감아 도는 동강일까
행복한 가을
넉넉하고 풍요롭다

구절초 식혜
찹쌀 동동주라
촌부의 여유가 솔솔
사는 게 별거더냐
동동주에 젖어볼까

아쉬움 남겨두고
한허리를 돌아
구절재를 넘자니
은은한 숲속의 음률이

장금이의 옛 이야기가
그녀의 해 맑은 모습이
꽃잎 되어
어른거린다.

♣산내면 장금리-대장금의 장금이가 산내홍시로 고고한 단 맛의
                 맛있는 음식을 빗엇다는 이야기가  있다.
                 
 학산고등학교   박 삼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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