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질서 기필코 잡는다”
교통질서 확립의지 확고,위반한 공무원도 항의 사례
야간과 주말 등 취약시간대 다시 혼잡,지속점검 필요

“단속반원들이 차로 들이받혀 부상을 당하고 협박을 당해도 단속을 지속할 겁니다”
정읍시가 민선5기를 맞아 불법 주정차 행위를 비롯한 교통질서 확립에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에 정읍시 교통부서를 찾는 민원인이나 불만을 토로하는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정읍시가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구간은 40개노선 27.3km로 학교 앞과 격일주차구간으로, 이곳에는 14명의 인력이 투입돼 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점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는 곳은 제일은행 인근과 수성동사무소 주변,즉시단속구역 등이다.
현재 불법 주정차 단속구간으로 고시된 곳은 시내 35개소와 읍면지역 24개소 등 59개소에 이른다.
10월부터 본격 단속에 나선 정읍시는 불과 일주일만에 위반차량 651건의 단속했고, 173명이 단속에 대한 이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25일(월) 현재 단속실적은 이보다 훨씬 많은 1천 250여건에 이른다.
이같은 단속건수는 지난해 1년동안 단속한 건수와 비슷한 수치를 보일 정도로 최근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정읍시의 단속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단속이 강화되자 위반차량 운전자들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는 단속중인 정읍시 교통단속반원을 뒤따르다 차량으로 치어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관의 공무원 3명이 수성동사무소 인근에서 조식을 하다 단속되자 “홍보도 하지 않고 단속할 수 있느냐”고 항의한 후 자신이 지켜볼테니까 현장에 나와 단속하라고 윽박을 지르기도 했다.
또한 일반적인 위반 이유도 가지가지다. “잠깐 물건을 사러 갔다”“아이가 아파서 잠깐 병원에 들렀을 뿐이다”“...정읍은 다신 안온다”며 위반차량 단속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보였다.
정읍시가 이처럼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민선들어 단체장들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민원을 줄이기 위해 단속에 소극적이다보니 시민의식이 심각하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김생기 정읍시장도 교통질서 확립차원의 단속에 강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얼마전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가 시장실을 찾았고 김 시장이 관련 단속반 관계자를 불렀지만 “교통질서는 지켜야 한다”고 민원인을 설득했고 민원인 역시 이에 공감을 표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정읍시의 단속의지가 지속적이지 못하거나 공무원들의 근무시간에만 한정돼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야간이나 휴일 단속은 물론 단속반들을 각종 행사장 질서유지를 위해 불러들여서는 안된다는 지적과 함께 운전자들 역시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주의적 사고를 버려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준화 기자)

정읍신문

사진설명/정읍시가 민선5기를 맞아 교통질서 확립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로 현장에서 불법 주차차량 단속에 나서고 있는 단속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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