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무원노조-동학계승사업회-문사정

동학농민혁명민주묘지를 조성
희생자의 유골 발굴 안장촉구

정읍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오종상)과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조광환), 문화를사랑하는정읍사람들(회장 김석환)을 비롯한 300여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지난 23일 정읍시 이평면 장재리 소재 전봉준 생가에서 국립동학농민혁명민주묘지를 조성하고, 동학농민혁명 희생자의 예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읍시 공무원노조 오종상 위원장이 낭독한 성명서에서 “지난 8월 12일 85개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방치된 진도출신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조속히 안장할 것을 촉구하였으나 정부는 지금껏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정부가 국립4.19민주묘지나 국립5.18민주묘지를 조성하여 성역화하고, 민주주의를 부르짖다 장렬히 산화한 민주열사의 유골을 안장하여 추모하며, 국가와 국민의 본이 되게 한 것은 대단히 잘한 일이나 3.1운동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의 모태가 되었던 동학농민혁명으로 희생된 30만 내지 40만 명에 이르는 유골은 발굴 노력조차 없고 일본에서 온갖 수모를 겪고 돌아 온 유골마저 차디찬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방치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오늘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기본이 된 동학농민혁명정신의 높은 뜻을 기리고 선양하고자 하며, 정부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 희생자를 예우할 것”을 촉구했다.
△국립동학농민혁명민주묘지를 조성하여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방치된 동학농민군지도자의 유골을 조속히 안장하고, 장례는 국장(國葬)을 치러 국격(國格)을 바로세울 것 △각지에 흩어진 동학농민혁명 희생자의 유골을 발굴하여 안장하고 성역화하여 국가와 국민의 본(本)이 되게 할 것 △위령탑을 건립하고 매년 위령제를 지내 116년 동안 구천에서 떠돈 동학농민혁명 희생자의 원혼을 달래줄 것 등이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 발표에 이어 전봉준 생가에서 송참봉 조선동네에 이르는 동학농민혁명 역사길 걷기행사와 토론회를 가졌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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