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산업단지협의회 폐지후 형식적 건의뿐
전반적 실태파악후 기존업체 문제해결 주력해야




“새로운 기업을 불러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입주업체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원해주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문제입니다”
정읍지역 농공 및 산업단지마다 운영되던 협의회가 폐지되면서 입주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해결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정읍시가 분기별로 농공 및 산업단지 입주업체 대표자 간담회를 실시하지만 입주업체 대표자들은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어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정읍시에는 제1․2․3산업단지를 비롯해 농소,북면,고부,신태인농공단지와 신용육가공단지 등 8개 농공 및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같은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은 오래전 조성된 농공단지의 경우는 부지가 부족해 일부 업체의 경우 완성품을 보관할 공간이 없어 도로변에 야적하거나, 겨울이면 경사진 도로에서 차량이 미끌려 사고가 발생하기 일쑤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가로등이 제대로 시설되지 않아 야간에 불편하거나 시내버스 정류장도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얼마전 고부농공단지를 방문했다는 손모씨는 입주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이같은 불편사항을 전해듣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고부농공단지의 경우 열악한 근무환경과 경사진 공단 진입도로로 인한 겨울철 통행 어려움,일부 입주업체의 부지부족,가로등 등 편의시설 부족 등이 거론됐다.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며 간담회를 실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지만 막상 해결되는 것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공장부지가 부족해 타지로 이전을 심각하게 검토하는 업체까지 늘고 있다며,현장 실사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 이를 개선하는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농공 및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불편이 상존하고 있지만 제대로 개선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 운영되던 자체 협의회가 폐지된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재 정읍지역의 농공 및 산업단지에서 협의회가 운영되는 곳은 공식적으로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몇몇 업체가 참여하는 개인적인 성격의 모임이 운영되는 수준이다.
그러다보니 입주업체측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직접 호소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운영되던 농공 및 산업단지 협의회가 폐지된 것은 법인으로 설립돼야 하고 시장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다 행정의 지원없이 입주업체 자체적인 회비로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폐지를 건의한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읍시 관계자는 “공단 및 산업단지협의회가 운영됐지만 자체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협의회 운영 규정이 폐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공식적으로 운영되는 협의회는 없으며, 정읍시에서는 분기별로 입주업체 간담회를 열어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협의회 폐지이후 부각되고 있는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농공․산업단지 입주업체에 대한 실태파악과 각종 부대 및 편의시설을 점검해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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