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과 채찍은 첫 인사를 보면 알게 된다”



민선5기 정읍시 조직개편안의 특징은 방만한 조직 정비를 통해 일하는 조직을 만들다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성재 정읍시 총무과장은 “현재 추진한 조직개편을 통해 무보직자들이 대거 양산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92년 시군 통합후 무보직을 현재와 같이 만든 적이 없을 정도로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또 무보직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특별팀을 만들어 일하도록 하겠다면서, 2명이 근무하는 조직은 통폐합했다고 말했다.
농업분야의 경우 해당 부서에서도 거론된 적이 있는 “쌀 문제에 관해서 협의를 하려니까 8개 계를 부를 수 밖에 없었다”며 “어떤 곳은 계원이 결원일 경우 계장이 혼자 있는 곳도 있을 정도로 비효율적인 곳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사를 짓는데 있어 각 부서별 협의가 필요한데 농민들 입장에서는 많은 부서를 찾아가 이야기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이 분야를 한데 합해 슬림화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지시자들보다 일하는 직원이 늘었다”며 농업인 단체들에게도 설명했다는 이성재 과장은 “1062명 정원은 그대로 둔 채 실제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를 꾀했다며, 기술직과 지도직 업무의 혼돈에 따른 부작용도 속출해 기능위주로 정비했다고 말했다.
6급의 경우 보직자나 무보직자가 영원한 것은 아니므로 열심히 일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언제든 인사를 통한 교류가 가능토록 하는 기조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조직개편과 관련한 설명회를 6회나 했고, 전체 부서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면담까지 실시할 정도로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직원들에게 업무 그대로를 쓰도록 해 분석을 통해 유사업무를 통합했으며, 사전 설명회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조직개편안이 먼저 밖으로 유출될 경우 의회 설명전 알려지는데 따른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현 조직개편이 민선2기로 회귀했다, 6급들만 피해를 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성재 과장은 “관련부서 관계자와 토론을 통해 이런 개편안을 마련했다, 만약 내가 총무과장이 아니라면 이렇게 개편을 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와 이야기할 때는 별 말이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6급 무보직의 경우 해당분야에서 일하면 더 잘할 수 있는데 읍면동에서 근무하다보니 능력발휘가 안돼서 관련 전문적인 분야에서 일하도록 보직은 맞지 않지만 100%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60-70%는 무보직 배치 가능 인력이 발생하고 나머지는 타 직렬에서 발굴할 계획이다.
이성재 과장은 “민선 5기의 인사방향이 조직개편에 그대로 담겨있다”며 “인사시스템을 통해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 객관적이고 적재적소인 인사를 통해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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